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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와 발트3국, 국제대인지뢰금지협약 탈퇴 발표

등록 2025.03.18 18:55:01수정 2025.03.18 23: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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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벨라루스와 국경 접한 나토 회원국에 위협 커져

[바르샤바(폴란드)=AP/뉴시스]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지난 7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하원에서 연설하고 있다. 폴란드와 리쿠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18일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최전선 국가들에 위협을 가함에 따라 대인지뢰를 금지하는 국제협약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5.03.18.

[바르샤바(폴란드)=AP/뉴시스]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지난 7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하원에서 연설하고 있다. 폴란드와 리쿠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18일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최전선 국가들에 위협을 가함에 따라 대인지뢰를 금지하는 국제협약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5.03.18.


[바르샤바(폴란드)=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폴란드와 리쿠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18일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최전선 국가들에 위협을 가함에 따라 대인지뢰를 금지하는 국제협약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 4개국 국방장관들은 공동성명서에서 "1999년 발효된 국제대인지뢰금지협약 오타와 협약에서 탈퇴할 것을 만장일치로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나토의 동부 지역의 안보 상황이 대인지뢰금지협약 서명 후 "근본적으로 악화됐다. 러시아 및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재고 있는 나토 회원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크게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결정으로 우리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우리 나라들은 준비가 돼 있고 우리의 영토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개국은 그러나 대인지뢰금지협약을 탈퇴하려는 의도에도 불구, 무력 충돌 시 민간인 보호를 포함한 인도주의 법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와 협약은 1997년 체결돼 1999년부터 발효됐다. 그러나 미국, 중국, 인도, 파키스탄, 한국, 러시아 같은 현재와 과거의 주요 지뢰 생산자와 사용자를 포함해 거의 30개국이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다.

지뢰모니터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제감시단은 러시아, 미얀마, 이란, 북한 등이 2023년과 2024년에도 여전히 지뢰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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