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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아내 김송, 子 고백에 눈물 "아빠 휠체어 타는 게 창피"

등록 2025.03.24 16: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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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송과 아들 강선 군의 모습. (사진=김송 인스타그램 캡처) 2025.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송과 아들 강선 군의 모습. (사진=김송 인스타그램 캡처) 2025.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댄스 듀오 '클론' 출신 강원래의 아내 김송이 아들과 근황을 공개했다.

김송은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선이와 함께 가는 예배 자리 너무 감사하다"고 적고 아들 강선 군과 교회 근처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며칠 전 선이와 하나님이 큰나무 되게 큰 일을 행하시는 말씀을 큐티(QT·경건의 시간)하는데 큰나무 보고 제목을 지어보자고 했더니 갑자기 눈물을 또르르 울음을 참으면서 꺽꺽하기 시작했다. 기도해주고 토닥토닥 해주니 선이가 내 손과 볼에 뽀뽀 해주고 잠들었다"며 아들과 교회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다음날 아침 '큐티 나눔에 힘든 환경은 무엇인가?' 질문에 선이가 '솔직히 말해도 돼?' 하길래 '그럼 큐티는 솔직하게 하나님 앞에 고백하는 거잖아' 말했더니 '다른 친구들 아빠는 다 편하게 걷는데 아빠는 불편하게 휠체어 타고 다니는 게 슬퍼, 창피해' 이런 날이 오리라 짐작은 했지만 피할 수 없으니 설명해줬다"고 밝혔다.

김송은 "다른 장애인 부모들과 자녀들은 한번쯤은 다 겪어야 되더라. 어쩌면 사춘기 돼서 선이의 이런 감정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엄마 지인 동생은 아들이 5학년 되었을 때 왕따를 당했는데 이유가 휠체어 타는 엄마여서. 너무 슬픈 일이지. 그런데 '선이 친구들은 어때?' '다 나를 좋아해~' '그래 그럼 선이 친구들의 부모님들은 어때?' '아빠 엄마 사인해 달라고 해' '그래 친구들도 친구 부모님들도 다 선이를 좋아하는 건 감사할 일이야'"라고 기뻐했다.
[서울=뉴시스] 김송, 강원래 부부와 아들의 모습. (사진=김송 인스타그램 캡처) 2025.0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송, 강원래 부부와 아들의 모습. (사진=김송 인스타그램 캡처) 2025.0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송은 "선이가 다른 친구들보다 많이 여린 걸 하나님이 다 아시니 지켜주시려고 아빠 엄마가 연예인 되도록 예비하신 걸 거야"라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다만 "우리나라는 아직 장애인 인식이 아직도 멀었어. 선이 학교 4층인데 계단을 아빠가 올라갈 수가 있어? 하와이는 장애인 화장실이 일반보다 더 크고 해변에도 경사로가 되어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어. 엄마는 선이가 솔직히 속마음 말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송은 "예전 조그맣던 아이는 전혀 몰랐던 감정들이 이제 사춘기로 접어들더니 스멀스멀 올라오나 보다. 선이가 등교하고 참았던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한편 강원래는 1996년 구준엽과 듀오 '클론'을 결성했다. '초련' '꿍따리 샤바라' '도시탈출' 등을 히트시켰다. 2000년 오토바이 운전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하며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사고 후에도 본인의 곁을 지켜준 가수 김송과 2003년 결혼했으며 2014년 아들을 얻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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