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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주주환원"…건설업계, 현금배당 늘렸다

등록 2025.03.26 06:01:00수정 2025.03.26 08: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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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자산 유출 방지·기업가치 제고 목적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4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타워크레인이 설치돼있다. 2024.06.2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4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타워크레인이 설치돼있다. 2024.06.2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건설 경기 침체와 실적 하락에도 건설업계가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건설업계가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펼치는 것은 투자 자산 유출을 막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건설업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중 상장 6사(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DL이앤씨·GS건설·HDC현대산업개발)의 배당총액은 5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6.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은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600원, 우선주 2650원을 결정했다.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4255억원으로, 건설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순이익 역시 1.9% 상승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2.2%, 우선주 3.0%로, 1년 새 각각 0.2%p(포인트), 0.4%p 늘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와 같은 보통주 1주당 600원, 우선주 1주당 65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과 같은 675억원 규모의 배당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가 전년 대비 0.1%p 감소한 1.7%, 우선주는 0.6% 증가한 1.9%다.

DL이앤씨는 보통주 1주당 540원, 우선주 1주당 59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늘어났다. 상장 6개사 중 배당금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7%, 우선주 3.6%로, 각각 0.3%p, 0.7%p 늘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서 오는 2026년까지 연간 순이익의 25%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GS건설은 2023년 이후 2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다. GS건설은 지난해 2649억원의 당기순익을 일으키면서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55억원이다. 지난 2023년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재시공 비용을 선반영함에 따라 연결기준 영업손실 3879억원, 당기순손실 4195억원을 기록하며 배당을 하지 않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3.7%이며 배당금총액은 449억1853만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9% 감소한 1557억원을 기록했다. 시가배당률은 전년(4.8%) 대비 1.1% 낮아졌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건설업계가 주주 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의 투자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위축이 장기화되는 속에서 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배당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주주환원을 통해 대외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알리고,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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