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생 제적처리 시한 늘려달라 내부 의견" 검토
의협 "제적처리 연장 요청 의견 나와"
한 총리 "이번주 골든타임…복귀해야"
![[서울=뉴시스]대한의사협회 전경. (사진= 뉴시스DB) 2025.03.2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3/08/NISI20240308_0001496929_web.jpg?rnd=20240308140118)
[서울=뉴시스]대한의사협회 전경. (사진= 뉴시스DB) 2025.03.25. photo@newsis.com.
25일 의협 등에 따르면 의협 집행부는 의대생 제적 처리 시한을 늘려 달라고 정부와 각 대학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의협 관계자는 "의협 집행부 내에서 의대생 제적 처리까지 시간을 좀 더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대규모 제적·유급 사태가 가시화되면서 의료계와 의협 내부에서 의협이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등록 시한이 도래한 연세대·고려대·경북대 의대는 미등록 학생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 이메일, 우편 등을 통해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내는 등 제적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각 의대는 복귀 시한까지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거나 복학원을 제출하지 않는 의대생을 학칙대로 처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대생들이 최전선에서 의대 증원뿐 아니라 필수의료 패키지까지 어깨에 짊어지고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있다"면서 "의협은 의대생들의 일일 뿐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도 위기에 처한 의대생을 도와줄 계획이 없다면 앞길이 창창한 의대생들은 '그만하고 돌아가라'고 하는 게 어른의 도리"라고 밝혔다.
앞서 의협은 의대 증원에 반대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 각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최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의협이 책임지고 풀어갈테니 학생들은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사태의 핵심이 해결되지 않은 만큼 의대생 각자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번 주가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면서 의대생들의 복귀를 호소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돌아온 의대생들이 마음 편히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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