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 양민혁 "잘 챙겨주시는 흥민이형 덕분에 편안해요"(종합)
양민혁, 요르단전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
차범근·구자철 제치고 12번째 최연소 출전
"감사하고 뜻깊은 경험…북중미 월드컵 목표"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양민혁이 슛을 하고 있다. 2025.03.2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20746728_web.jpg?rnd=20250325211059)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양민혁이 슛을 하고 있다. 2025.03.25. jhope@newsis.com
[수원=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기대주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이 태극마크를 달고 첫 경기를 마쳤다.
양민혁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홈 경기 중 후반전 시작과 교체 투입됐고, 한국은 1-1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양민혁은 "데뷔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정말 잊지 못할 날이 된 것 같다. 하지만 결과가 너무 아쉽다.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실수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하지만 요르단의 쉽지 않은 수비에 좀 더 과감하게 하지 못한 게 아쉽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투입 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지시 사항을 묻는 질문엔 "수비 뒷공간을 많이 공략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됐을 때 자신감 있고 과감하게 드리블하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양민혁이 돌파 후 슈팅을 하고 있다. 2025.03.25.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20746775_web.jpg?rnd=20250325213504)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양민혁이 돌파 후 슈팅을 하고 있다. 2025.03.25. kmn@newsis.com
이제 막 프로 무대에 입성한 선수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날카로운 결정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시즌 중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체결해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는 시즌 종료 후 토트넘에 합류한 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QPR로 임대 이적해 영국 무대에 적응 중이다.
양민혁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가) 템포가 빠르고 피지컬이 좋다는 걸 너무 많이 느꼈다. 몇 경기 뛰지 않았지만, 더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남은 경기들 치르면서 계속 성장하고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9월 홍 감독의 첫 번째 축구대표팀의 명단에 전격 소집됐다.
1차전 팔레스타인전에선 결장했고, 2차전 오만전에선 벤치에 머물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랬던 양민혁이 반년 만에 축구대표팀에 재합류했고, 요르단전을 통해 전격 데뷔했다.
'18세 343일' 양민혁은 '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 전 감독(18세 351일·1972년 5월7일), '2012 런던 올림픽 세대 주축' 구자철(18세 355일·2008년 2월17일)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 A매치 데뷔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양민혁이 상대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25.03.2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20746784_web.jpg?rnd=20250325214317)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양민혁이 상대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25.03.25. jhope@newsis.com
소속팀보다 축구대표팀에서 먼저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 부분에 대해선 "(손)흥민이 형과 토트넘에서도 잠깐 생활했다. 대표팀에 와서도 너무 잘 챙겨주셔서, 형들한테 부담 없이 잘 다가갈 수 있게 해주셨다. 경기장 안에서도 편안하게 축구를 할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양민혁은 "이렇게 어린 나이에 데뷔한 거에 정말 감사하고 또 영광스럽다. 어리다고 해서 부담을 느끼진 않고, 최대한 즐기려고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잘하면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끝으로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뛰었다는 걸 뜻깊게 생각한다. 이번을 계기로 대표팀에 꾸준히 뽑혀서 활약하고 싶다. 2026년에 있을 월드컵이 목표가 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