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과기부장 "챗GPT수준 도달하려면 할 일 많이 남아"
전인대 행사서 챗GPT 수준 높이 평가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왕즈강 과학기술부 부장(장관)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장통로(장관급 즉석 기자회견)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3.06
5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왕즈강 과기부 부장(장관)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장통로(장관급 즉석 기자회견) 행사에서 챗GPT기술과 연관된 질문을 받고 “중국은 지난 수년 간 이 분야에서 많은 연구를 해 왔고 또 많은 성과도 달성했지만, 챗GPT 수준까지 끌어올리려면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왕 부장은 “챗GPT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연산력도 크게 개선했다”면서 “축구에 비유하면 드리블, 슈팅 등 다양한 측면에서 모두 리오넬 메시처럼 잘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은 과학기술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우리는 (AI) 기술 윤리 문제를 주목하고,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는 챗GPT와 유사한 챗봇인 ‘어니봇’을 이번달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명문대 중 하나인 푸단대가 챗GPT와 유사한 AI 챗봇인 '모스(MOSS)'의 테스트 버전을 중국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이밖에 알리바바, 텐센트 등도 '중국판 챗GPT' 개발에 뛰어들었다.
다만 중국 규제당국의 규제와 미국 등 서방의 첨단 반도체 수출 제재는 중국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과제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규제 당국은 챗GPT의 우회접속까지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례적인 관심이 집중된 챗GPT를 통해 민감한 정치 정보들이 자국민에게 노출될 것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차단 조치를 취하고 나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