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 中영향력 대비해 '태평양 활주로 탐색' 확대
"C-130, CV-22s 수송기 가져갈 수 있는 직선 해변 많아"
[서울=뉴시스] 미국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비해 태평양에서 활주로로 사용할 수 있는 도로와 해변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중국 J-16 전투기가 미군 RC-135 정찰기 앞을 비행하는 모습. <사진 출처 :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트위터> 2023.09.21.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미국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비해 태평양에서 활주로로 사용할 수 있는 도로와 해변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 공군 특수작전사령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비해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군 특수작전사령부 사령관인 토니 바우어핀드 중장은 "우리는 기술팀과 함께 태평양 해변에서 유럽에서 해왔던 것과 같은 유사한 유형의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지 검토할 것"이라면서 "아직은 모르지만 C-130 수송기와 CV-22s 오스프리 수송기를 가져갈 수 있는 3000피트(약 914m) 직선 해변이 많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 공군은 태평양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전투 배치 훈련'(Agile Combat Employment·ACE)을 수시로 훈련하고 있다.
바우어핀드 중장은 ACE 관련 훈련을 위해 주로 태평양에 위치한 외딴 비행장과 미국과 유럽의 민간 고속도로에서 해당 훈련을 해왔으며, 공군 특공대원들이 현재 더 많은 활주로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활주로에 물색은 최근 몇 년간 빈번히 이뤄졌다. 태평양 주둔 미 공군 사령관인 케네스 윌스바흐 장군은 2020년 말 "실행 가능한 비행장을 찾기 위해 태평양의 모든 콘크리트 조각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미군 특수작전사령부가 중국이 태평양 미군기지들에 대한 위협을 강화하는 데 따라 활주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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