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올해 400억 달러 해외건설 수주…미래 성장동력 될것"
'2024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 참석 축사
"건설경기 곧 민생으로…지속성장 다져야"
"재개발·재건축 완화…SOC 예산 신속집행"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올해 400억 달러 해외 (건설사업) 수주를 목표로 해외시장을 넓혀나가겠다. 최근 성장세에 있는 해외건설 시장은 우리 건설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4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지난 한 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해외 수주 333억 달러를 달성하여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민관이 합심해 건설산업에서 성과를 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글로벌 고금리, 원자재값 상승과 함께 부동산경기 침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 경색 등이 맞물리며 건설경기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건설경기는 곧 민생으로 이어지는만큼 더 늦기 전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2024년 400억 달러의 해외 건설사업을 수주하겠다며 "정부는 민관 합동 해외사업 수주지원단인 '원팀코리아'를 주축으로 종합적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 세일즈 외교와 대폭 늘어난 ODA(공적개발원조) 예산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힘껏 뒷받침하겠다"며 "신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개발형 사업을 확대하고, 스마트 시티·도시개발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국내 건설경기 활성화도 약속했다. 그는 "주택공급 확대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위축된 건설경기를 보완해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께서 민생토론회를 통해 밝힌 '뉴빌리지 사업'을 비롯한 서울 원도심 재생사업과 신도시 재정비,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은 건설경기 활성화에 대한 정부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더욱 신속하게 집행하고 부동산 PF 관련해서는 위기관리에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하고 근본적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또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건설산업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고, 건설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하고 미래 건설산업을 이끌어갈 핵심기술 개발과 강소기업 육성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청년 기술인 육성과 지속 가능한 인력수급 체계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 함께 건설현장의 불법행위는 정부합동점검 등을 통해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K-건설은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의 풍경을 그려나가고 있다"며 "정부는 여러분이 더 큰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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