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코어 女 리더십 굳힌다…2연속 여성 CEO 발탁
김우성 신임 대표 선임…박연정 대표 이어 여성 리더 중용
그룹 유일 여성 대표이사 체제…AI와 클라우드 중심 새로운 도약
아이티센코어 김우성_대표(사진=아이티센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중견 IT서비스 기업인 아이티센이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아이티센코어(구 굿센) 대표이사로 여성 임원을 연달아 발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회사를 이끈 박연정 전 대표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딜로이트컨설팅 출신 김우성 부사장을 새로운 CEO로 선임한 것.
이로써 아이티센코어는 아이티센 그룹 유일의 여성 리더십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아이티센코어는 2004년 9월 설립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주요 사업영업은 건설 전사적자원관리(ERP), 내부회계관리시스템, IT아웃소싱(ITO), 공간관리·영상보안 등으로 건설ERP와 내부회계관리시스템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티센 그룹은 30일 김 신임 대표 선임 내용을 알리며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이티센코어 대표직에 적합한 인재라고 판단돼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MS 출신 '디지털 혁신 전문가'
그는 2009년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에 입사해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부문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IBM, 딜로이트컨설팅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아이티센 그룹은 "김 대표는 IT 분야 디지털 혁신 전문가로, 딜로이트컨설팅 기술전략, 인공지능(AI) & 데이터 그룹장 및 딜로이트그룹 최고혁신책임자(CIO)를 역임하며 다양한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도왔다"고 소개했다.
아이티센그룹에는 올해 중순 합류했다. 최고디지털전환책임자(CTO)를 맡아 최근 발표된 아이티센그룹의 신규 CI 개편을 비롯해 그룹사 내부 업무에 AI 적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등 혁신을 주도했다.
사업 다각화…SaaS 기업 전환·AI로 기술 고도화
비전AI(Vision AI), 디지털트윈 등 지능형 영상 사업으로 신규 시장 개척에도 나서는 한편, AI를 활용해 솔루션 완성도를 제고하고 내재화된 ITO서비스 체계도 고도화하는 등의 기술 차별화도 꾀한다.
김우성 대표는 "새롭게 도약하는 아이티센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아이티센코어의 대표를 맡게 돼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핵심 역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이티센코어는 지난 2019년 박연정 대표이사를 맞아 '여성 리더 시대' 포문을 열었다.
박연정 대표는 LG CNS에서 엔지니어로 출발해 디지털 교과서와 전기차 충전솔루션 개발·국내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등을 지휘했다. LG CNS 신성장 분야 자회사 대표를 역임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과 마케팅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았다.
아이티센 그룹 관계자는 "박연정 대표는 당분간 그룹 고문으로, 그룹 성장과 발전을 위해 도움을 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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