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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차업계 1인자의 성공 스토리… 꽃샘식품 이상갑 대표

등록 2012.11.27 16:13:39수정 2016.12.28 01: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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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시스】이종구 기자 = 지난 9일 제17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양봉산업 발전과 전통차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꽃샘식품 이상갑 대표.  leejg@newsis.com

【포천=뉴시스】이종구 기자 = 꿀을 생산하는 양봉인에서 국내 꿀차 업계 1위로 성장한 사업가의 성공 스토리가 화제다.

 (주)꽃샘식품 이상갑(63) 대표는 1965년 양봉을 처음 시작한 뒤 한길을 걸어오면 1980년대 한국양봉협회를 조직, 국내 양봉산업의 현대화를 이끈 꿀 차 업계의 1인자로 통한다.

 지난 9일 제17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양봉산업 발전과 전통차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그가 설립한 꽃샘식품은 국내 다류 시장 점유율 1위(68%점유) 업체로 2011년 차류 하나로 54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27일 경기 포천시 소흘읍 사옥에서 만난 이 대표는 동탑산업훈장에 대해 "기본에 충실했고, 한길만 팠기 때문"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꽃샘식품의 성공비결은 무엇보다 끊임없는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노력, 2008년부터 추진해온 해외시장 개척이 주효했다. 매년 10여 차례 전 세계 유명식품 박람회에 참여해 자사 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교육사업에 참여해 전문 해외시장개척요원을 육성하고, 현지 aT와 협력해 중국의 대형유통업체인 TESCO, WALMART, JUSCO등에 PB상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일은 해당 분야의 우수 성공 사례로 선정됐다.

 꽃샘식품은 현재 꿀유자차와 꿀대추차, 꿀생강차 등 벌꿀제품 7종과 액상차류 15종, 인삼제품류 5종 등 50여종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국내는 물론 인지도와 가격갱졍력의 열세를 딛고,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11년 260억원의 매출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내수 230억원, 수출 1100만달러 목표로 뛰고 있다. 2010년에는 ISO22000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을 획득하고, 수출제품 5종이 미국 FDA에 합격했다.  

 이 대표는 “1996년 꽃샘식품을 설립 당시 다류의 현대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일반적인 가공방식에서 벗어난 현대화된 가공방식을 적용하는 등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로 신제품을 개발했고, 여기에 벌꿀을 첨가해 꿀 특유의 감미로운 맛을 내면서 판매량이 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세에 지난 6월 1만3884㎡에 250억원을 들여 현대화된 위생관리시스템과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춘 신규공장과 기업부설 연구소도 설립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5년간 6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한데 이어 포천인재장학재단에 4000만원의 기금을 내는 등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가로도 유명하다. 또 농촌사랑 1사1촌을 추진, 농가의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성실한 모범 기업가이자 농촌경제와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선봉자의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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