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찰 총격은 미국의 '심각한 문제'의 증거"
【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폴란드의 나토(NATO) 회원국 정상회의 참석과 스페인 방문을 위해 탑승한 대통령 전용기 앞에서 메릴랜드주 공군기지의 군인들이 걸어가고 있다. 2016.07.08
경찰 총격에 대한 최초의 공식 반응을 내놓으면서 오바마대통령은 이런 사건들은 각개의 분리된 사건이 아니며 미국은 그동안 이런 참극을 너무 오래, 너무 여러차례 목격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바톤 루지와 세인트 폴 교외에서 일어난 총격 살인에 대해 모든 미국민이 깊은 상심과 고통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사건들은 우리들의 범죄대책과 사법 제도, 인종간 불균형 등 해마다 되풀이 되면서 점점 심화되는 고질적 문제거리에 도전하는 광범위한 증상으로 보아야 한다"고 오바마는 말했다. 또한 너무 많은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과 이들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쌓인 결과이기도 하다고 그는 페이스 북에 올린 글에서 강조했다.
백악관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일 폴란드로 비행중인 오바마 대통령이 기내에서 올린 글이라며 곧 바르샤바에 도착하면 호텔에서 이번 총격사건에 대해 공식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문제진단과 언급은 많은 경찰관들이 자신들을 비방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위험에도 불구하고 경찰총격이 국민에게 미치는 좌절감과 발언의 욕구를 반영해 공개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백악관은 오바마 집권기간 동안 되도록 특정 사건을 구체적으로 지적해서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했으며 특히 수사중인 사건은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초기에 매사추세츠의 한 경찰관이 하버드대학의 한 흑인교수를 집에까지 쫓아가 체포한 사건을 두고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고 논평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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