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감시용 '글로벌 호크', 12월 중순 한국 도입 계획
올해 여러차례 도입 연기 글로벌 호크
내년 5월까지 4대 美로부터 인도 계획
F-35 전력화 행사와 비슷한 시기 인도
北반발 예상…"도입시기 미뤄질 수도"
【서울=AP/뉴시스】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글로벌 호크 1대가 이달 셋째 주께 한국에 인도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글로벌 호크 인도시기를 계속해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의 무인정찰기다. 24시간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으며 작전 반경이 3000㎞에 달한다.
글로벌 호크가 도입되면 우리 군의 대북 감시 정찰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이달 1호기를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2~4호기까지 도입하고 글로벌 호크의 영상판독 처리체계 등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조종사 8명, 센서통제사 4명, 정비사 16명 등에 대한 국내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공군은 당초 올해 상반기 글로벌 호크 1호기를 도입하려고 했으나 광학·열상(EO·IR)센서 소프트웨어 등 기술적인 문제로 도입 시기를 연내로 조정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도 1호기 도입 일정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연내 도입을 계속 검토하고 있지만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순께 글로벌 호크 도입과 비슷한 시기에 F-35A 스텔스 전투기의 전력화 행사도 진행될 예정인 만큼 북한의 반발도 예상된다. 북한은 그동안 F-35A와 글로벌 호크에 대해 비판해왔다.
공군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10대의 F-35A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까지 3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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