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코인거래소 가입자만 581만명…일평균 거래대금 22조
"국내 가상자산 거래업자 수는 60여곳"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 수가 581만명에 달하고,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약 2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28일 발표한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을 통해 국내 암호화폐 시장과 관련한 통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암호화폐 거래소 가입자 수만 지난달 말 기준 581만명(중복 포함)으로 파악됐다.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22조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자 수와 거래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했다. 신규가입자 수는 지난 2018년 7월 3만2000명, 2019년 3월 1만5000명, 지난해 3월 2만1000명 수준이었으나 올 2월 84만9000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3월에는 111만6000명, 지난달엔 200만1000명으로 더욱 급격하게 늘어났다.
금융위가 금융감독원, 은행, 민간자료 등을 통해 현재 파악한 가상자산 거래업자 수는 지난 20일 기준 60여개사다.현재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 접수한 사업자는 없으며 20개사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았다. 또 이 중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4개사만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4개사의 경우에도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신고를 위해서는 은행의 평가를 거쳐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확인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지난 2009년 1월 최초의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등장 이후 이더리움, 리플 등 전세계적으로 약 9500여 종류의 가상자산이 발행·유통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8년 말 427만원까지 하락한 이후, 연초부터 재상승해 지난달 14일 기준 8075만원을 기록한 후 현재 46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은 지난달 7일 20%까지 확대됐다가, 불법행위 특별단속발표 이후 27일 기준 8.7%까지 축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