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쿄올림픽 나갈 준비 한창…내년 베이징올림픽 '밑밥'
쑨춘란 부총리, 국가체육총국서 훈련 상황 점검
도쿄올림픽 1달 앞…베이징올림픽 2022년 2월 개최
중국, 베이징올림픽 성공 개최 강조…'보이콧' 움직임도
[베이징=신화/뉴시스] 1월 19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장소를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2021.01.19
신화통신에 따르면 쑨춘란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18일 국가체육총국을 방문해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쑨 부총리는 펜싱, 사이클링, 사격, 양국 대표팀의 훈련 상황을 살펴보고 브리핑을 받았다. 중국은 도쿄올림픽에서 221개 경기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쑨 부총리는 "도쿄올림픽이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감염병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코로나19 예방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은 다음달 23일 개막한다. 대회는 작년에 열려야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됐다. 여전히 반대 여론이 여전히 거세지만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을 강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베이징올림픽은 도쿄올림픽을 치르고 약 6개월 뒤인 2022년 2월 4일 개막한다.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에 사용할 경기장을 이미 완공했고 일대 고속도로와 고속철도도 손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그는 5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통화하면서 중국이 도쿄올림픽 개최 역시 지원하며, IOC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을 둘러싼 잡음은 이미 터져나오고 있다. 미국 등 서방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일부 나라들의 베이징올림픽 '보이콧'(불참) 가능성이 떠오른다.
미국과 유럽 일각에선 중국의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인권 탄압을 문제로 들어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치 갈등이 올림픽까지 번지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과거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보이콧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맞보이콧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다.
냉전 때인 1980년 미국 등 서방국들은 모스크바 올림픽에 불참했다. 공산권 국가들은 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았다.
중국은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스포츠 행사를 정치화하면 안 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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