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김학범호 뜬다…아르헨·프랑스와 최종 모의고사
13일 아르헨티나·16일 프랑스와 평가전 후 17일 출국
와일드카드 포함 최종 22인 확정 후 첫 실전
[파주=뉴시스]고범준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5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3일 아르헨티나, 16일 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른 후 17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2021.07.05. [email protected]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30분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6일 프랑스와 올림픽 출정식을 겸한 최종 평가전을 가진 뒤 17일 결전지인 일본으로 출국한다.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인 한국은 오는 22일 뉴질랜드와 1차전을 시작으로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차례대로 붙는다.
아르헨티나전은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 22명을 확정하고 치르는 첫 번째 모의고사다.
본선을 앞두고 강팀과 평가전을 원했던 김 감독은 도쿄올림픽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과 리허설을 통해 확실한 예방주사를 맞겠다는 각오다.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 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6.05.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대회만 한시적으로 최종엔트리가 기존 18명에서 22명으로 늘어났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는 18명이다. 상대에 따라 엔트리 구성 변화가 가능해 체력 안배에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평가전은 김학범호의 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와일드카드 3명과 함께 최정예가 처음으로 나서는 만큼, 조직력과 상대에 따른 전술적인 움직임이 점검 포인트다.
김 감독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선수들이 어떤 움직임을 가져갈지 보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대한민국 대 가나의 친선경기 2차전, 대한민국 이강인이 킥을 하고 있다. 2021.06.15. [email protected]
상대인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모두 이번 도쿄올림픽 8강 이상 전력으로 평가 받는 강팀이다.
특히 올림픽대표팀 간 경기로는 처음 맞붙는 아르헨티나는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대회 우승팀이다. 이번 도쿄올림픽 남미예선에서도 브라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선수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에서 뛰는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네후엔 페레스 등이 있다.
와일드카드는 3장 가운데 1장만 사용했다. 스페인 카디스 소속 골키퍼 헤레미아스 레데스마가 주인공이다.
[파주=뉴시스]김병문 기자 = 김민재가 2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올림픽축구대표팀 소집 훈련하고 있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3일 아르헨티나, 16일 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른 후 17일 일본 도쿄로 출국 예정이다. 2021.07.02. [email protected]
프랑스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37년 만에 올림픽 우승을 노린다. 개최국 일본,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인 프랑스는 한국과 8강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다.
도쿄올림픽 유럽예선을 겸한 2019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에선 스페인, 독일에 이어 3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과 올림픽대표팀 간 역대전적에서도 1승1무로 우위에 있다.
주목할 건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선수들이다. 마르세유(프랑스) 등에서 뛰다 2015년부터 멕시코리그에서 활약 중인 앙드레-피에르 지냑을 비롯해 플로리앙 토뱅(마르세유), 테지 사바니에(몽펠리에) 등 실력파 선수들이 합류했다.
한국처럼 공수에 걸쳐 경험 많은 선수들을 고루 배치해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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