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청탁 의혹'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소환 조사
이정근 한국복합물류 취업 청탁 비리 의혹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에 이어 소환조사
檢, 조만간 수사 마무리 뒤 처분 방향 결정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검찰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관련한 한국복합물류 취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뒤늦게 나타났다. 사진은 노 전 실장이 지난해 1월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관련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24.01.22. [email protected]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지난달 31일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노 전 실장을 비공개로 소환조사했다.
노 전 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전 부총장 등의 한국복합물류 취업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부총장은 국토부 추천으로 고문에 선임됐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들이 국토부 공무원을 통해 민간기업에 위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 계열사지만, 경기 군포시 국토교통부 부지에 화물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어 국토부가 고문을 추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떨어진 후 같은 해 8월부터 1년간 상근고문으로 재직하며 1억여원의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낙선한 뒤 노 전 실장을 만났으며, 그 직후 '실장님 찬스뿐'이라는 문자 메시지는 보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당시 국토부 장관이었다.
앞서 검찰은 한국복합물류와 국토부 등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 자택 등 강제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또 노 전 실장을 소환조사하기 전 김 전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한 뒤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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