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코로나 속 1위로 전반기 마감…두산 충격의 7위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KT 선수들이 LG에 6-1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7.01. [email protected]
KBO리그는 당초 오는 18일까지 전반기를 치른 후 도쿄올림픽 기간 동안 시즌을 중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등 일부 구단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결국 일주일 정도 빨리 시즌을 중단했다.
KBO는 12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1군 선수의 확진 및 밀접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 대상자 비율이 각각 68%인 두산(확진 선수 2명·자가격리 대상 선수 17명·코칭스태프 14명)과 64%인 NC(확진 선수 3명·자가격리 대상 선수 15명·코칭스태프 10명)의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고 타 팀의 잔여경기 역시 형평성 문제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해 리그를 중단했다.
이번주 경기를 준비하던 구단들은 갑작스런 시즌 중단 통보로 강제 휴식을 취하게 됐다.
KT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12일 현재 45승 30패를 기록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할 승률을 기록중이다.
올해 KT의 약진은 돋보였다.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된 선발진을 자랑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에 소형준, 배제성, 고영표 등 토종 선발진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주권과 김재윤 등 불펜 투수들도 제몫을 다하면서 마운드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4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는 강백호(타율 0.395)가 고군분투하면서 사상 첫 전반기 1위로 팀을 인도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KT는 선수단에 자신감이 자리잡았고, 패기와 투지가 더해지면서 구단 역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0으로 승리 거둔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06.20. [email protected]
LG는 앤드류 수아레즈와 케이시 켈리가 이끄는 투수진이 안정적이다. 팀 평균자책점이 10개 구단중 유일하게 3점대(3.72)를 기록하고 있다.
홍창기와 채은성, 김현수도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하면서 후반기 LG의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삼성 역시 다승 1위 원태인(10승)과 데이비드 뷰캐넌(9승), 백정현(8승)이 이끄는 선발진이 탄탄하다. 이들은 벌써 27승을 합작했다.
강민호와 호세 피렐라, 구자욱 등의 파괴력도 삼성의 선전에 크게 기여했다.
SSG 랜더스는 시즌 42승 2무 36패로 4위에 올랐다.
SSG는 '홈런군단'답게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렸다. 최정(20홈런)과 제이미 로맥(18홈런), 추신수(13홈런), 한유섬(13홈런) 등은 무려 107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박종훈, 문승원이 부상으로 SSG 선발진에서 이탈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1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7대 3으로 승리를 거두며 KIA와의 3연전을 스윕한 NC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2021.04.11. [email protected]
NC는 양의지, 노진혁, 애런 알테어, 나성범이 이끄는 타선이 뜨겁다. NC 타자들은 올해 10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드류 루친스키는 벌써 9승을 올리며 여전히 NC의 에이스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키움은 이정후와 박동원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특히, 박동원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전반기에 경신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키움 에릭 요키시도 전반기 9승에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4회말 2사 3루 두산 최용제의 안타 때 홈을 밟은 양석환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1.06.27. [email protected]
워커 로켓과 아리엘 미란다, 최원준이 두산 선발진을 이끌고 있지만, 이영하와 유희관이 제몫을 하지 못해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졌다. 불펜진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 자이언츠(32승 1무 44패)와 KIA 타이거즈(31승 43패), 한화 이글스(29승 50패)는 8, 9, 10위를 기록중이다.
롯데는 팀 타율(2.79)이 1위지만, 팀 평균자책점(5.63)은 10위로 극과극의 모습을 보여줬다.
KIA는 팀 타선과 투수진이 모두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KIA의 팀 홈런은 30개밖에 되지 않는다. 팀 득점(291점)도 최하위다.
한화는 10연패를 당하는 등 시즌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유일하게 승률이 4할을 밑돌고 있다.
특히, 한화의 팀 타율은 0.235로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팀내 3할 타자도 정은원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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