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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렇게 코로나 계속 막겠나…새로 사고할 때"

등록 2021.08.13 19: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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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힘 실어 "사회적 논의할 시점 됐다"

全도민 재난지원금 관해 "중앙정부와 충돌 아냐"

지사찬스 "득보다 실 많아…도민 책임 우선한 것"

[서울=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5차 재난 지원금 전 도민 지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1.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5차 재난 지원금 전 도민 지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1.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3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앞으로는 근본적 사고를 한번 새로 해봐야하지 않을까. (변이가) 알파·베타·감마·세타가 나오는 판인데 이런 방식으로 계속 막을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회적 논의를 해야할 시점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계속 백신을 맞는다고 해결이 안 된다는 게 전세계적 사례이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사실 방역이 제일 문제다. 지금 이스라엘은 부스터 샷까지 세번씩 (백신을) 맞고도 다시 또 막 (코로나가) 확대되고 있지 않느냐"며 "우리나라는 그 와중에도 잘 견뎌오고 있다. 물론 우리 국민 희생이 너무 컷다. 그래서 재난지원금도 지급한 것"이라고 했다.

이는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확진자수가 20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방역과 경제적 부담이 높아지면서 확진자수가 아닌 위중증·사망자 숫자를 기준으로 방역 체계를 재정비하자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에 힘을 실은 셈이다.

코로나 1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4월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영원히 동거해야 할 지도 모르는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경제활동 모두를 중단할 수는 없다"며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경제활동, 일상활동은 재개해야 한다"면서 꾸준히 생활방역 필요성을 제기해온 바 있다.

이 지사는 또 경기도민 전체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해 정부와 엇박자를 냈다는 비판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도 올 1월 기자회견에서 지방정부가 추가로 보완할 수있다고 했다. 실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는 보완하고 다름이 필요한 특수한 관계"라며 "시키는 대로 할 거면 지방자치가 필요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상호 보완의 과정이라고 보면 좋겠다. 갈등하거나 충돌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경기지사직을 대선경선에 활용한다는 '지사 찬스' 비난에 대해선 "개인적, 정치적 이익을 따지면 도지사직 보다는 책임을 좀 벗어나서 자유롭게 선거운동 하는 게 유리하긴 하다"고 받아쳤다.

그는 "득보다는 실이 많지만 그래도 책임이 우선"이라며 "국회의원도 공직인 건 마찬가지지 않느냐. 국회의원들은 보좌진까지 활용해 선거운동하고 입법안도 많이 내는 걸 보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제일 중요한 건 도민들이 내게 맡긴 일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공직선거법 상 사퇴 시한인 대선 90일 전까지 지사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일단 경선 단계까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지사직 유지를 시사했다.

이 지사는 또 경선 불복 논란과 관련해선 "민주당의 전통이 실제로 그랬다. 이번에도 누가 이기든 당원들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개인적 요소보다 오히려 당을 위해, 정권 재창출과 새로운 개혁정치를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 본다"고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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