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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고추빻았는데…수류탄을 절굿공으로 쓴 中할머니 '깜짝'

등록 2024.06.30 07:00:00수정 2024.06.30 08: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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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바이두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중국의 90대 여성이 20년 넘게 수류탄을 절구와 망치로 써온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부 후베이성 샹양시에 사는 여성 A씨는 20년 전 농장에서 일하는 중 막대 모양의 금속을 발견했다.

A씨는 모양 때문에 이를 망치로 착각해 집으로 가져와 다양한 집안일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고추를 빻고 견과류를 깨거나, 못을 박는 데 사용해 온 것.

20년간 써온 '절굿공이'가 극히 위험한 물건이라는 사실은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고 한다. 지난 23일 A씨의 오래된 집을 철거하러 온 작업자들이 해당 물건이 수류탄임을 알아보고 당국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신고를 받은 현지 공안 당국은 폭탄 처리반을 현장으로 파견했다.

수류탄의 나무 손잡이는 오랫동안 사용해 매끄럽고 윤기가 나는 상태였다. 금속 뭉치 부분은 망치질로 인해 여러군데 구멍이 나 있었다.

수류탄은 구식이지만 언제든지 폭발할 위험이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언론들은 친씨가 사용한 수류탄이 중국제 67식 수류탄이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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