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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복 입고 링거 꽂은 채 터벅터벅…치매 노인이었다(영상)

등록 2024.09.07 01:05:00수정 2024.09.07 05: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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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병원을 나왔다가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이 경찰관의 눈썰미 덕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병원을 나왔다가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이 경찰관의 눈썰미 덕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병원을 나왔다가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이 경찰관의 눈썰미 덕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후 4시께 충남 예산군의 한 도로에서 경찰은 병원복 차림으로 길을 걸어가던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병원복 차림으로 링거를 꽂은 채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이날은 기온이 무려 35도에 육박한 무더운 날씨였다.

A씨의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은 차를 세운 뒤 곧바로 다가가 "혹시 어디로 가고 계시냐"고 물었다.

그런데 A씨는 "나 집에 가야 돼. 집"이라고 말하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에 가야 한다는 말만 계속해서 반복할 뿐, 인적 사항을 전혀 말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의 인상착의와 링거를 맞고 있었다는 점 등을 통해 병원에서 나왔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판단, 병원복에 적혀 있던 병원으로 출발했다.

알고 보니 A씨 치매를 앓고 있어 병원을 나와 거리를 배회하고 있던 것이었다. 자칫하면 35도 폭염 속에서 봉변을 당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한참을 달려 병원에 도착한 경찰은 A씨를 찾고 있던 가족에게 신속하게 인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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