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생 국정감사 치를 것…이재명 방탄 국회 끝장내야"
"야 끝장 국감? 끝장낼 건 이재명의 방탄 국회"
야 김건희 상설 특검 추진에 "검토 대상 아냐"
금투세 관련 "민주 폐지 결정, 빠를수록 좋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년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6일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생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끝장을 봐야 할 건 이재명 대표의 방탄국회"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국정감사 기조가 '끝장 국감'이라는데, 민생 관련은 하나도 없고 모두 다 정쟁 사안"이라며 "끝장을 봐야 할 건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정쟁 몰이이고 이 대표의 방탄 국회와 국정감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민생은 외면한 채 국정감사마저 소모적인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려 한다. 온갖 무분별한 의혹과 루머를 씌우면서 국정감사장을 정치공세 판으로 만들겠단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부당한 정치 공세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충분히 시정되지 못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부정적 유산과,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의혹을 집요하게 지적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상설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특검은 보충성의 원리다. 수사가 진행되고 난 뒤 의혹이 있거나 추가로 조사할 부분이 있으면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난사하듯이 (특검을) 강행 시도하다가, 그도 안 되니 상설 특검을 동시에 하겠다고 한다. 전혀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이 김 여사 등 주요 국정감사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 등 강제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는 "정쟁용으로 화풀이하듯이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발상은 정말 자제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항구적으로 제1당이 된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틈만 나면 국회의사당 안에서 일방적 갑질을 하겠다는 폭력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그는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와 관련해 국정감사 기간 내에 입장을 내기 어렵다고 밝힌 것에는 "금투세 폐지 결정은 하루라도 빠른 것이 좋다"며 "왜 자꾸 차일피일 미루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정치적 셈법이 복잡한 것 같은데 이해득실에 따라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폐지 결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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