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무드' 국경 배치 중국·인도 군인 선물로 사탕 교환
국경 주둔 추가 병력 철수도 완료
[서울=뉴시스]최근 국경 갈등을 완화하기로 한 중국과 인도가 양국 접경 지역에 주둔한 병력을 철수하면서 양국 군인이 선물을 교환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난 31일 중국과 인도 군인들이 접경지역에서 사탕을 선물로 교화하는 모습. <사진출처: 유튜브> 2024.11.01
31일(현지시각) 인도 PTI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 군인은 히말라야의 분쟁 국경인 실질통제선(LAC)의 국경인력회동지점(BPM) 5곳에서 힌두교 축제인 디왈리를 맞아 사탕을 교환했다.
최근 양국군은 접경 지역 긴장을 끝내기로 하면서 해당 지역에 배치했던 병력을 단계적으로 철수하기 시작했다.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은 “LAC 근처에서의 양국 병력 철수 작업은 거의 완료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벙력이 철수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 국방부 장샤오강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최전선에 배치된 병력에 질서 있게 결의안을 이행하는 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뉴델리=AP/뉴시스] 최근 국경 갈등을 완화하기로 한 중국과 인도가 양국 접경 지역에 주둔한 병력을 철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22년 9월18일 인도군이 중국과의 접경지역에서 병력을 재배치하는 모습. 2024.11.01
2020년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등 양국 군이 잇따라 충돌하면서 긴장이 크게 고조된 바 있다. 6월 충돌 과정에서 중국군 4명, 인도군 20명이 사망했다. 양국 관계는 2020년 6월 유혈충돌 이후 급격히 악화됐었다.
지난달 21일 인도 외교부는 “양측이 LAC를 따라 군사 순찰을 실시하는 협정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개최된 브릭스(BRCIS) 정상회의를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양자회담을 갖고 국경분쟁 완화 및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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