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정문알로에, K뷰티·건기식으로 더 젊어진다" 권용성 부사장 '글로벌 확장' 본격 시동
권용성 총괄부사장, TV홈쇼핑 시작으로 시판 유통 개척
건기식 판로 확대와 뷰티 제품 글로벌 확장 목표로
"고객 건강 향상 시키는 동반자로 인식되길 희망"
내년 창립 50주년…혁신적 '글로벌 웰니스' 브랜드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용성 김정문알로에 부사장이 5일 서울 서초구 김정문알로에 본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화장품 방문판매(방판) 시장이 점차 줄어들다 보니, 새로운 유통 채널로 활로를 넓히겠다는 계획이 있었어요. 입사 후 1년 뒤인 2017년 '큐어(CURE)크림'으로 홈쇼핑 론칭에 성공하면서 그때부터 계속 꾸준한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죠."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김정문알로에 본사 사옥에서 만난 권용성 경영총괄 부사장은 "2016년 당시 김정문알로에의 시판 채널 사업 확대에 역할을 하기 위해 회사에 합류하게 됐다"며 소회를 밝혔다.
1975년 설립된 김정문알로에는 제주도에서 직접 재배한 알로에를 활용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판매해 온 '대표 K알로에 기업'이다.
권용성 김정문알로에 부사장은 1987년생으로 최연매 김정문알로에 회장의 아들이다.
서울대에서 식품생명공학부를 졸업한 후 롯데그룹 내 롯데중앙연구소에 재직하던 권 부사장은 어머니의 권유로 2016년 회사에 입사했다.
당시 김정문알로에의 최대 과제는 방판에 집중된 채널을 다각화하는 것이었다. 권 부사장은 방판 외에 시판 유통 채널을 개척하는 프로젝트를 맡았다.
그의 첫 판로 확대 성과는 TV홈쇼핑에서 나왔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용성 김정문알로에 부사장이 5일 서울 서초구 김정문알로에 본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1.05. [email protected]
권 부사장은 "대표 간판 제품인 '큐어크림'이 방판을 통해 어머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다보니 TV홈쇼핑 판매를 기획하게 됐다"며 "처음 홈쇼핑을 시작할 때 만 하더라도, 회사 직원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직원 두 명과 함께 짐 나르기부터 모든 과정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회사는 홈쇼핑을 통해 1시간 만에 최대 약 1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었다.
김정문알로에는 현재 알로에 성분을 포함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전개하고 있다.
권 부사장은 시판 유통을 중심으로, 어머니인 최 회장은 방판 업무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권 부사장의 진두 지휘 아래 2017년 선보인 김정문알로에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큐어'는 약 5년 만에 국내 매출 3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권 부사장은 가장 애정을 가진 제품으로 큐어의 '쿨링 선스틱'을 꼽았다. 최근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선케어 부문' 1위에 오른 제품이다.
그는 "과거 방판을 통해 큐어크림이 입소문이 났던 것처럼 쿨링 선스틱도 대대적인 홍보 없이 성장했다"며 "이후 마케팅 한 스푼을 얹으니 제품이 폭발적으로 급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용성 김정문알로에 부사장이 5일 서울 서초구 김정문알로에 본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1.05. [email protected]
회사는 건강기능식품 라인업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2년 건강기능식품 R&D 전문 벤처 기업 KJMBIO(KJM바이오)를 설립하고, 김정문알로에 방판 유통 고객인 실버 세대 타깃의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알로에가 함유된 콜라겐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권 부사장은 "회사의 주요 과제는 두 가지"라며 "건강기능식품 및 헬스케어 시장 확대와 뷰티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시장 개척이 앞으로 2~3년간 집중해야 되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공이 식품공학이다 보니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을 가지고 라인업을 강화하려고 한다"며 "뷰티를 전개하던 노하우를 가지고 건강기능식품 판로를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올해부터는 권 부사장의 주도 아래, 아마존US를 비롯한 일본·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을 시작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용성 김정문알로에 부사장이 5일 서울 서초구 김정문알로에 본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05. [email protected]
오는 12월에는 기존 뷰티 제품의 패키징을 변경해 국내 최대 균일가 생활용품점으로 유명한 '다이소' 입점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과 동시에 국내에서는 2030세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판매 채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권 부사장은 '김정문알로에가 어떤 기업으로 인식됐으면 좋겠는지' 질문에 "고객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반자로 인식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만큼 한 세기를 넘어 100년을 이어갈 장수 기업이자 혁신적인 '글로벌 웰니스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정문알로에 대표 제품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피토그린 S크림, 큐어 크림, 하이드로그린라인, 선케어 라인.(사진=김정문알로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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