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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서 시체 썩는 악취…호주서 거대한 '시체꽃' 개화(영상)

등록 2024.11.13 00:10:00수정 2024.11.13 05: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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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꽃, 10년에 딱 한 번 꽃 피워…수천명 인파 몰려

[서울=뉴시스] 11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남부 질롱시의 식물원에서 ‘시체꽃’이라 불리는 희귀 식물이 개화해 수천 명의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사진=CNN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1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남부 질롱시의 식물원에서 ‘시체꽃’이라 불리는 희귀 식물이 개화해 수천 명의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사진=CNN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최성웅 인턴기자 = 악취가 난다고 해서 '시체꽃'이라고 불리는 타이탄 아룸이 호주에서 개화해 화제다.

11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남부 질롱시의 식물원에서 ‘시체꽃’이라 불리는 희귀 식물이 개화해 수천 명의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이 꽃의 정식 이름은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타이탄 아룸)으로, 딱정벌레와 파리를 유인하기 위해 개화할 때 풍기는 특유의 악취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해 '시체꽃'이라고도 불린다.

시체꽃은 10년에 딱 한 번 꽃을 피우며 개화 기간이 24~48시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개화하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끈다.

질롱 식물원에서 시체꽃이 개화한 첫날인 11일에만 약 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질롱 식물원 관리자인 리스 맥일베나는 "12일 저녁까지 개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기간 동안 식물원을 24시간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체꽃은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이며,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야생에서는 수백 개체만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전 세계 식물원들이 보존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질롱 식물원은 현장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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