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긴급회의…은행은 정상영업(종합)
금융지주 회장·은행장 주관 임원회의 진행
시장 상황 모니터링 강화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한 4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비상 계엄령이 선포되고 6시간 만에 해제된 것과 관련해 국내 금융그룹들이 회장과 은행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비상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은행은 필수업종으로 분류돼 정상 영업을 이어간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자본시장 변동성 점검을 위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계엄 여부에 상관없이 은행은 필수업종으로 분류돼 정상 영업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오늘 새벽 임원 비상회의를 열었고 오전 7시 긴급그룹위기관리위원회도 개최됐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함영주 회장 주재로 이날 오전 7시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함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환율과 유동성 변동 사안 등 감안한 리스크 전반에 대한 점검 ▲고객과 직원들의 불안과 동요가 없도록 하는 안정적인 관리 ▲IT(정보기술) 보안 유지 점검 ▲임직원 간 유기적인 대응 등을 주문했다. 하나은행은 정상영업을 진행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회장 주관으로 긴급 임원회의를 이날 오전 7시 30분 본점에서 소집했다.
임 회장은 "시장이 곧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업무 점검과 고객응대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IT 등 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내부통제 허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소통에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 시장과 연관된 자회사들은 유동성 관리와 시장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우리은행은 오전 8시30분 조병규 은행장 주재 임원회의를 진행했다. 조 행장은 회의에서 고객들이 불편 없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NH농협은행도 비상경영회의를 진행했다. 농협은행은 고객 응대와 시장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비상시국에 내부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24분께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다. 이후 약 6시간여 만인 4일 새벽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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