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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잇단 시국선언 …건대·서울여대·홍대 "윤 퇴진"

등록 2024.12.05 06:00:00수정 2024.12.05 06: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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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은 명백한 내란 행위, 대통령이 나라 망쳐"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광장에서 재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동국대학생 108인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2024.12.04.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광장에서 재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동국대학생 108인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전격 선포했다가 6시간여만에 이를 해체한 이후 대학생들의 대통령 퇴진 촉구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전날(4일) 서울대와 동국대 학생들이 규탄 성명을 낸 데 이어 5일엔 건국대, 서울여대, 홍익대 학생들이 시국선언에 나선다.

건국대 학생들은 이날 낮 12시 교내에서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건국대 학생들은 "한 나라를 대표하고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지고 있는 대통령이 국민을 짓밟으며,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국대 학생들도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우리의 미래를 우리가 직접 만들어가는 시작을 열어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교내 청심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하루라도 맡길 수는 없다'는 내용의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서울여대 학생들도 오후 1시 교내 학생누리관 앞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퇴진 시국선언을 한다. 학생 측에 따르면 이번 시국선언 참여 규모는 약 300명이다.

학생들은 "국민에게 총을 겨누고 국회로 진입한 계엄군, 국회 봉쇄 등 이는 명백한 대통령의 국가 내란 행위였다"며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같은 시간 홍익대 학생들도 학교 정문 앞에서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홍익대 학생들은 "비상계엄으로 국민과 국회를 적으로 돌린 윤석열을 퇴진시키자", "대학생의 힘으로 윤석열 퇴진 이뤄내자" 등의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전날에는 서울대 총학이 계엄령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동국대 학생들의 시국선언도 있었다.

서울대 총학은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문을 내고 "금번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헌정질서를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한다는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명분은 도리어 자유 헌정질서를 망국의 나락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동국대 재학생 124명은 "오로지 자신의 자리만을 지키기 위한 불법적인 계엄령 선포였다"면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해서 지금 즉시 물러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에 대한 향후 대응책 마련을 위해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 총학생회장들의 만남도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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