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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동훈, 법적 근거없는 국정장악 중단해야…내란 공동정범"

등록 2024.12.08 14:56:28수정 2024.12.08 18: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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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 국정 정상화 주도할 법적 근거 없어…권력 장악 기회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국민 공동 담화를 하고 있다. 2024.12.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국민 공동 담화를 하고 있다. 2024.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사실상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정 운영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어떠한 법적 근거도 갖추지 못한 국정 장악 시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도대체 어떤 법적 근거로 한 대표가 국정 정상화를 주도하냐"며 "한 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친위 쿠데타를 권력 장악의 기회로 여기냐"고 물었다.

그는 "한 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며 "법무부장관까지 지낸 사람이 법적 근거는 어디에 두고 사실상이라는 말장난으로 우리 국민을 기만하고 있냐"고 말했다.

한 총리를 향해서도 "한 총리는 국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겠다 앞세우며 그 어떠한 구체적인 국정수습 방안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윤석열 정부가 제출한 정부 예산안의 통과가 시급하다고 재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가한 담화, 회의는 이제 그만하라"며 "윤석열을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의 자리에서 끌어내리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서 있는 퇴진이 아니라 즉각적인 퇴진을 하라는 것이고,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탄핵으로 직무를 정지하라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란의 공동정범이 되겠다는 것이냐"며 "윤석열이 대통령의 자리에 남아있는 한 우리 국민의 일상은 계엄 선포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직 국민께서 명령하신 대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의 일상을 되찾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와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발표한 대국민 공동담화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정 혼란을 조기 수습하겠다며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대통령의 퇴진 전까지 국무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며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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