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시비' 안세하, 3개월 만에 SNS 재개…여객기참사 추모 동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배우 안세하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학교 폭력'(학폭) 가해 시비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안세하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안세하는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화 사진을 게재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안세하가 소셜미디어에 게시물은 남긴 건 약 3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 10월10일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하는 글을 게재한 이후 새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다.
안세하에 대한 학폭 의혹은 지난 9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시작됐다. 글쓴이는 안세하가 일진이었으며, 배를 유리 조각으로 찌르거나 원치 않는 싸움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 엔터테인먼트는 하지만 "학폭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안세하 역시 "일련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인터넷 글과 그들의 주장은 모두 허위사실이기 때문에 왜곡된 기억으로 인한 허위내용에 대해 사과하면서까지 연기자로 활동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잘못된 건 바로잡고 떳떳한 아버지로 살아가고자 이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야 할 숙명적 사항이라 생각한다"며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비상착륙을 하려다 외벽 담장을 정면충돌한 뒤 폭발했다.
이 사고로 기체가 산산조각 났고 불길에 휩싸여 모두 타며 12시간여에 거친 구조 작업에도 끝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기체 후미 비상구 쪽에 있던 남녀 승무원 2명만이 구조돼 치료 중이다.
정부는 같은 날부터 내년 1월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기의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와 음성기록장치를 모두 수거해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