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막고 전쟁 끝내기 위해 모든 것 다할 것"
"강한 우크라가 협상 테이블서도 존중 받아"
[브뤼셀=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5년에는 러시아 침공을 종식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2025.01.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5년에는 러시아 침공을 종식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3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린폼,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발표하고 "2025년이 우리의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화가 선물로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알고 있으나 러시아를 막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에는 나와 우리 모두 충분히 강한 우크라이나를 위해 매일 싸워야 한다"며 "그런 우크라이나만이 전장, 협상 테이블 모두에서 존중받고 경청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5년 1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는 "새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격을 종식하고 평화를 이룰 의지, 능력이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신년사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으면서도 러시아군의 "용기"를 칭찬했다. "여러분은 러시아를 방어하기 위해 위대한 군사적 노력을 기울인 진정한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 수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를 향한 평화와 강력한 안전보장 보장"이라고 트럼프 당선인에게 촉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러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 끔찍한 전쟁을 멈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조금씩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겠다고 다짐했지만 아직 의미 있는 평화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는 취임 후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을 덜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