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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새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안 해…2년째 불참

등록 2025.01.02 08:12:40수정 2025.01.02 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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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 지난달 17일 북한 평양 시민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 13주기를 맞아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왼쪽)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동상에 참배하고 있다. 2025.01.02.

[평양=AP/뉴시스] 지난달 17일 북한 평양 시민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 13주기를 맞아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왼쪽)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동상에 참배하고 있다. 2025.01.0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년 연속으로 새해 첫날인 1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금수산태양궁전은 선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새해에 즈음하여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지휘성원들이 1일 주체의 최고성지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립상에 김정은동지의 존함을 모신 꽃바구니가 진정되여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신문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참석했다는 언급은 없었다.

신문은 "전체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혁명사상과 령도를 일심전력으로 받들어 (중략) 강대한 우리 국가의 륭성번영기를 과감히 견인해나갈 철석의 의지를 다짐하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한 이후 2018년을 제외하고 매년 새해 첫날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다가 지난해 참배하지 않았다.

최근 눈에 띄게 줄어든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빈도를 두고 선대 후광을 지우고 독자적 우상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보면 김 위원장은 새해 첫날, 김정일 생일(2월16일·광명성절), 김일성 생일(4월15일·태양절) 등 통상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던 날에 이곳으로 향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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