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새해 맞아 조선학교 학생·U-17 女월드컵 우승 선수 만나
U-17 선수들에게 "국가 명예 높이 떨쳐"
[평양=AP/뉴시스] 1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새해를 맞아 인공기 게양식이 열려 주변 상공에서 축포가 터지고 있다. 2025.01.0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맞이 공연에 참여한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을 만나 다정한 아버지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2일 사회주의조국을 방문하여 2025년 설맞이공연에 참가한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 성원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만나주시였다"고 3일 보도했다.
재일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인 조선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은 지난달 31일 밤부터 열린 설맞이 공연에 참여했다. 이들이 북한의 주요 행사인 설맞이 공연에 참석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5년 만이다.
신문은 "아버지원수님께서는 크나큰 감격에 휩싸여 기쁨에 넘쳐있는 예술단 성원들을 정겹게 바라보시면서 귀여운 학생들의 볼도 다독여주시며 어머니 조국에서 새해를 뜻깊게 맞이한 그들을 따뜻이 축하해주시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보도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활짝 웃으며 여학생의 볼을 쓰다듬고 안아주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노력혁신자, 공로자들과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17세 이하 (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대표팀 선수들과 감독을 만났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우리 국가의 명예를 높이 떨치고 온 나라 인민들에게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더해준 그들의 훌륭한 경기 성과와 앞으로의 계속적인 발전을 고무 격려"해줬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 이어 U-17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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