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현실판 모글리?…사자 사는 야생공원서 5일 버틴 소년

등록 2025.01.05 05:00:00수정 2025.01.05 05:54: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야생 과일 먹고, 강바닥 파서 물 얻어 생활

[서울=뉴시스] 짐바브웨의 한 시골 마을에서 8살 소년이 사자 무리와 코끼리들 사이에서 5일간 홀로 생존한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진= 영국 데일리메일 ) 2025.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짐바브웨의 한 시골 마을에서 8살 소년이 사자 무리와 코끼리들 사이에서 5일간 홀로 생존한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진= 영국 데일리메일 ) 2025.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짐바브웨의 한 시골 마을에서 8살 소년이 사자 무리와 코끼리들 사이에서 5일간 홀로 생존한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2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매체에 따르면 티노텐다 푸두(Tinotenda Pudu)라는 한 소년이 짐바브웨 북부 카리바 지역 집에서 약 14마일 떨어진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으로 간 후 실종됐다. 이 공원은 약 40마리의 사자가 서식하는 위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본래 알고 있던 야생에 대한 지식과 생존 본능 덕분에 살아남았다. 바위 위에서 잠을 자고 야생 과일을 먹었으며, 마른 강바닥을 파서 물을 얻었다. 이는 가뭄이 잦은 지역에서 사용되던 기술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의 실종 소식을 들은 공원 관계자들은 매일 드럼을 치며 수색대를 조직했고, 결국 공원 관리인이 그의 작은 발자국을 따라 소년을 발견했다.

소년의 구조는 수색 마지막 날, 인적이 드문 공원 길에서 가까스로 발견됐다.

앞서 멕시코 정글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정글에서 6일간 생존한 9살 소년 조엘 아코스타(Joel Acosta)의 이야기로, 조엘은 반려견들과 함께 정글로 도망친 뒤 악어와 뱀이 서식하는 환경에서 폭우와 허리케인을 견뎠다.

캄페체주의 구조대는 드론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고, 여섯째 날에 오두막 옆에서 조엘을 발견했다. 해당 사건 역시 가족과 구조대의 꾸준한 노력, 수색 덕분에 기적적으로 아이를 구할 수 있었다.

티노텐다의 구조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내가 배운 기술도 언젠간 유용하게 쓰겠다", "구조돼서 다행이다", "8살인데 영특하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