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 윤 체포영장 집행 앞두고 관저 앞 집결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1.05. [email protected]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6일 뉴시스에 "공수처가 오늘 오전 2차 집행에 나선다는 얘기가 있어서 친윤계를 중심으로 관저 앞에 모이자는 얘기가 돈 것으로 안다. 지도부 차원의 단체 행동은 아니다"며 "의원 40명 정도가 나오겠다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당 지도부를 향해 야권과 공수처 등에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의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의원총회는 물론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도 탄핵 반대 장외 집회 참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의 법적 절차적 흠결 등을 이유로 공수처에 체포영장 집행 포기를 촉구하고 있다. 다만 장외 집회에는 신중한 반응을 유지하고 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중진 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의 장외집회 참석'에 대해 "당 지도부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했다.
다만 "개별적으로 가시는 분들에 대해서 가라 말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역구에서 올라오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냥 있기 어렵다는 말씀 주는 분도 있어서 개인 판단에 맡겨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대위원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 원내대표단은 전날 공수처를 항의 방문했다.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은 6일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해 탄핵소추 사유에 '내란죄' 혐의가 철회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각하를 촉구할 예정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같은날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민주노총 등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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