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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 부러지고 팔 골절…'슈퍼맨 챌린지' 뭐길래(영상)

등록 2025.01.06 10:33:56수정 2025.01.06 10: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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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에서 '슈퍼맨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부상을 입는 학생들이 많아 우려를 사고 있다.(사진=틱톡)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일본에서 '슈퍼맨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부상을 입는 학생들이 많아 우려를 사고 있다.(사진=틱톡)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일본에서 '슈퍼맨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부상을 입는 학생들이 많아 우려를 사고 있다.

5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일본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슈퍼맨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치아가 부러지고 골절상을 입는 등 심하게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보도했다.
 
'슈퍼맨 챌린지'란 슈퍼맨처럼 나는 자세를 따라 하기 위해 두 줄로 늘어선 사람들의 팔에 뛰어들었다가 튕겨 나간 후 완벽한 자세로 착지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도쿄에 거주하는 중학생 A군이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양쪽 손목이 골절되고 앞니가 부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촬영된 영상 속에서 A군은 2~3미터 높이로 던져진 후 콘크리트 바닥에 얼굴을 먼저 부딪치며 떨어졌다.

주치의 키시베씨는 "이렇게 위험한 게임이 어떻게 인기를 끌었는지 의문이다"라고 했지만, A군은 "다른 챌린지 영상에서 사람들이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게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아오모리현의 또 다른 중학생 B군도 같은 챌린지를 촬영하다가 뒤통수에 금이 갔다.
 
B군의 어머니는 "목이나 허리를 다치면 인생 자체가 바뀌는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는데, 이건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걱정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 챌린지가 여러 면에서 매우 위험하다고 보도했다. 학생들이 팔에 걸려 넘어지거나, 높이 튕겨 나가게 되는 등 부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유사한 사고가 다수 보고되자 일본의 각 지역 교육 당국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도록 경고했다.

바이트댄스(틱톡 개발사) 일본 지사는 "해시태그 관련 키워드를 통해 '슈퍼맨 챌린지' 영상을 검색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뿐 아니라, 스페인, 북마케도니아, 루마니아 등 다른 국가에서도 학생들이 '슈퍼맨 챌린지'를 찍다가 부상을 입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됐다.

위험한 SNS 챌린지가 논란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는 의식을 잃을 때까지 스스로 목을 조르는 '블랙아웃 챌린지'가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일부 학생이 숨진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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