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참모 4명 추가 임명…대부분 1기 보좌관
'북미 정상회담' 주도 해리슨도 재기용
취임 2주 앞두고 백악관 인선 마무리
[피닉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2월22일(현지시각)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아메리카페스트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트럼프 당선인은 4일 백악관 참모 4명을 추가 임명했다. 2025.01.06.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2주 앞두고 백악관 참모진 4명을 추가 임명했다. 대부분 1기 임기에서 보좌관을 지낸 이들이다.
5일(현지시각)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성명을 내 로버트 가브리엘 주니어, 니콜라스 루나, 윌리엄 보 해리슨이 다시 백악관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브리엘은 정책 담당 대통령 보좌관, 루나는 전략 실행 담당 대통령 보좌관 겸 부비서실장으로 일한다. 해리슨은 운영 담당 대통령 보좌관 겸 부비서실장에 임명됐다.
가브리엘은 폭스뉴스 '잉그레이엄 앵글' 조연출 출신, 루나는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보좌관 출신이다. 해리슨은 트럼프 1기 백악관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주도했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해리슨은 신뢰할 수 있는 보좌관"이라며 "북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끌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계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루나에 대해선 "매우 존경받는 백악관 베테랑이자 트럼프-밴스 캠프의 전사"라며 "대통령 일정을 감독하고 백악관 외부 메시지, 홍보, 운영이 행정부 장단기 목표에 부합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AP/뉴시스] 2021년 1월6일 친(親)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위대가 워싱턴 의회의사당 난입을 시도하는 모습. 2025.01.06.
스탠리 우드워드 주니어도 백악관 법무실 수석 보좌관 겸 선임 고문으로 새로 합류한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당선인과 측근들의 1·6 의회 난입 사건 변호를 맡았던 인물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드워드는 다국적 로펌에서 근무하며 미국 해외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방어하기 위해 여러 국제 기업을 대표하고 전국적인 연방 소속 관련 기업 조정 변호사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수지 와일스, 법률고문에 데이비드 워링턴을 기용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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