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토안보부 장관 "뉴올리언스 공격 국경 문제가 원인 아냐"
ABC 인터뷰 "폭력 극단주의 증가가 원인…국경문제 아냐"
트럼프, 바이든 '국경 개방 정책' 비판하며 국경 통제 강조
[워싱턴=AP/뉴시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각) ABC뉴스 인터뷰에서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는 폭력적 극단주의 증가가 원인이라며 국경 문제를 지적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주장을 반박했다. 사진은 마요르카스 장관이 백악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2024.01.06.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ABC뉴스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 뉴올리언스 테러 범인이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고 우리 군에서 복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러 사건의 범인 샴수드 딘 자바르(42)는 텍사스 출신의 미국 시민권자로 미 육군에서 제대한 예비역 군인이다.
경찰은 테러에 사용된 그의 트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깃발을 발견했다. 자바르는 수년 전 이슬람교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으로 10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
같은 날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앞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럭을 폭발시키고 사망한 매슈 리벨스버거 역시 퇴역 군인으로 미 육군 특수부대를 일컫는 '그린베레'에서 복무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미국 내 폭력적 극단주의 증가를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뉴올리언스=AP/뉴시스] 2일(현지시각)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시민들이 버번 스트리트 차량 돌진 피해자들을 위한 헌혈을 기다리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일 버번가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으로 15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2025.01.03.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테러 이후 국경 통제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이든의 국경 개방 정책으로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과 여러 폭력 범죄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나빠질 거라고 여러 차례 말했었다"며 "상상했던 것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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