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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 극초음속 IRBM 발사, 미에 존재감 부각 의도"

등록 2025.01.07 11:39:48수정 2025.01.07 15: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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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 "군사 기술적 수요도 있을 것"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해 4월3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미사일 '화성포-16' 형의 시험발사 장면을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해 4월3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미사일 '화성포-16' 형의 시험발사 장면을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정부는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시험발사한 데 대해 "미국에 대해서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2주 앞둔 시점"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 무기 체계가 완성된 것이 아니고 본인들도 오늘 '시험발사'라고 했기 때문에 군사 기술적인 수요도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상 감시체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IRBM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난해 4월 김 위원장 참관 하에 시험 발사한 '화성포-16나형' 계열로 추정된다. 당시 북한은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탄두)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 탄도미사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11월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2달 여만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이번 시험발사 보도를 보면 김 위원장은 대미 메시지 수위를 어느 정도 조절했다. 김 위원장은 "극초음속 미싸일(미사일) 체계는 국가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태평양 지역의 임의의 적수들을 믿음직하게 견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미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또 "공격적인 구상과 행동인 것이 아니라 명백히 자체 방위를 위한 구상과 노력"이라며 억제용임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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