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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밸류업 본공시 기업, 주가 평균 3.2% 상승

등록 2025.01.09 11:40:47수정 2025.01.09 13: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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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상승률 웃돌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현황 *재판매 및 DB 금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현황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지난해 밸류업(기업가치제고 계획) 본공시를 한 기업들의 지난해 말 기준 주가가 연초 대비 평균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수익률을 웃도는 수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말 밸류업 공시가 시행된 이후 코스피 83개사 코스닥 11개사 등 총 94개사가 본공시를 했으며 이들 기업 주가가 연초 대비 평균 3.2% 상승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본공시 기업의 경우 평균 4.9%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9.6%)를 약 15%포인트 초과했다. 코스닥 기업의 경우 주가 수익률이 -9.4%였지만 코스닥지수 수익률(-21.7%)에 비해 낙폭이 적었다.

예고공시를 한 기업은 8개사였으며 이를 포함한 밸류업 전체 공시기업 102개사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35.6%에 달했다. 코스피의 경우 전체의 41.5%(85개사), 코스닥의 경우 2.0%(17개사)를 차지했다. 전체 밸류업 공시기업 중 시총 1조원 이상 기업 비중은 63%(64개사)다.

기업들은 ▲주주환원 제고(89%·84개사) ▲자본효율성 개선(73%·69개사) ▲매출·영업이익 등 성장성 향상(49%·46개사) ▲시장평가 개선(31%·29개사) 순으로 목표를 수립했다.

과반수 기업(52%·49개사)은 목표설정과 계획수립 등과 관련해 지배구조 개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등과 같은 비재무지표를 고려했다. 공시기업 중 84%(79사)는 이사회 결의·보고를 거쳤으며, 52%(49사)는 외국인 투자자 소통을 위해 영문공시 제출했다.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 관심이 확대되면서 상장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전년 대비 10조원 넘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자사주 매입 금액이 18조8000억원으로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다.

자사주 소각은 2023년 4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3조9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해 최근 7년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 기업의 현금 배당 금액도 45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밸류업 프로그램의 시행 2년차를 맞아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상장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 참여를 지속 독려할 것"이라며 "공시기업 중심으로 밸류업 지수를 구성하기 위하여 표창기업 특례 편입 및 공시기업 편입 우대를 6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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