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녀 '틱톡' 팔로우 볼 수 있다…사용시간 조절 가능
'세이프티 페어링' 업데이트…개인 사용시간 맞춤 설정 추가
오후 9~10시 이후 알림·명상 기능 통해 앱 이용 종료 유도
![[서울=뉴시스] 틱톡이 부모 또는 보호자가 자녀 계정을 연결해 청소년의 틱톡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12일 밝혔다. 생활 패턴에 따른 스크린 타임 설정이 가능하고(왼쪽), 시간을 모두 사용하면 '쉬어가기' 화면이 나타난다 (사진=틱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2/NISI20250312_0001789041_web.jpg?rnd=20250312084316)
[서울=뉴시스] 틱톡이 부모 또는 보호자가 자녀 계정을 연결해 청소년의 틱톡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12일 밝혔다. 생활 패턴에 따른 스크린 타임 설정이 가능하고(왼쪽), 시간을 모두 사용하면 '쉬어가기' 화면이 나타난다 (사진=틱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틱톡이 부모 또는 보호자가 자녀 계정을 연결해 청소년의 틱톡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12일 밝혔다.
틱톡은 이번 업데이트 특징으로 '쉬어가기' 기능을 들었다. 18세 이하 사용자는 기본 스크린 타임이 하루 60분으로 설정돼 있는데 새 업데이트는 각자의 생활 패턴에 따라 스크린 타임을 매일 다른 시간대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일에는 30분, 주말에는 긴 시간 사용하도록 설정하는 식이다. 설정 시간보다 길게 사용을 원할 경우 부모 동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 또는 보호자가 자신의 기기에 틱톡을 설치하고 자녀 계정에서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부모는 자녀의 팔로워, 팔로우와 차단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부모가 자녀가 선호 콘텐츠나 디지털 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여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디지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독려할 수 있다.
현재 틱톡은 16세 미만 사용자가 계정을 생성할 경우 계정을 자동으로 비공개 설정하며 청소년 사용자가 임의로 계정을 공개로 설정하더라도 부모가 이를 재조정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틱톡은 청소년 사용자가 틱톡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신고할 경우 부모, 양육자, 혹은 신뢰하는 성인에게 알림을 보낼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세이프티 페어링으로 연결되지 않은 계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틱톡이 부모 또는 보호자가 자녀 계정을 연결해 청소년의 틱톡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12일 밝혔다. 청소년 사용자가 오후 10시 이후 틱톡을 사용할 경우 추천 피드가 중단되고 명상 화면으로 전환된다 (사진=틱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2/NISI20250312_0001789045_web.jpg?rnd=20250312084352)
[서울=뉴시스] 틱톡이 부모 또는 보호자가 자녀 계정을 연결해 청소년의 틱톡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12일 밝혔다. 청소년 사용자가 오후 10시 이후 틱톡을 사용할 경우 추천 피드가 중단되고 명상 화면으로 전환된다 (사진=틱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14~15세 사용자가 오후 9시 이후, 16~17세 사용자는 오후 10시 이후 틱톡을 사용하면 추천 피드가 중단되고 차분한 음악과 시각효과로 스스로 틱톡을 종료할 수 있도록 권유한다. 사용자가 알림 이후에도 틱톡을 계속 사용할 경우 더 강력한 명상 가이드가 나타난다.
틱톡은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행동 유도 이론의 연구 결과에 따라 청소년들이 긴장을 완화하고 균형 잡힌 디지털 습관을 기르는 것에 초점을 맞춰 해당 기능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을 시범 운영했던 국가의 청소년 사용자 대다수가 해당 알림 기능을 유지 중이어서 순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교수는 "틱톡의 청소년 보호 기능은 전체적으로 잘 설계돼 있는 편"이라며 "보호자가 해당 기능을 실효성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디지털 네이티브인 자녀들과의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틱톡은 올해 청소년 안전을 핵심 목표로 청소년·부모 관심을 환기할 수 있는 대형 캠페인을 실행할 계획이다.
정윤석 틱톡코리아 글로벌 공공정책 담당(부장)은 "사람들과 연결되거나 창의력을 마음껏 표현하고 싶은 청소년들의 열망이 틱톡에서 긍정적인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의무"라며 "부모님들께서 해당 기능을 통해 온라인 콘텐츠를 책임 있게 소비하는 방법에 대해 자녀분들과 대화를 나누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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