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무역통계 개편…‘지식서비스 무역수지’ 신규 개발
우리나라의 지식서비스 무역통계 편제 결과
![[인천=뉴시스]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 가수 제니가 15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정규 1집 '루비' 발매 기념 쇼케이스 형식의 콘서트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The Ruby Experience)'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 OA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6/NISI20250316_0001792514_web.jpg?rnd=20250316112310)
[인천=뉴시스]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 가수 제니가 15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정규 1집 '루비' 발매 기념 쇼케이스 형식의 콘서트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The Ruby Experience)'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 OA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이 지식재산권 사용료와 정보·통신서비스, 문화·여가 서비스, 전문·사업서비스 등을 합한 새로운 무역수지를 신규 개발해 연내 2회 발표하기로 했다.
미국과 유럽, 영국에 이은 4번째로 국제적 중요성과 성장 잠재력이 큰 유망 서비스의 무역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서비스’ 무역 통계 신규 개발
2010~2024년 동안의 지식서비스 무역 현황을 처음으로 공식 집계하여 발표한 것으로, 이를 통해 우리나라 지식서비스의 무역구조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식서비스 무역통계는 서비스 부문 중 지식재산권 사용료와 정보·통신서비스, 문화·여가서비스, 전문·사업서비스 등 4대 지식서비스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분야들은 주로 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생산되고, 디지털 형태로 거래되며 국제적 중요성과 성장 잠재력이 큰 유망 서비스를 대상으로 했다는 것이 한은 측의 설명이다.
신규 통계는 이들 4대 분야를 16개 세부 유형으로 나눠 유형별, 산업별(표준산업분류), 기관형태별, 지역별로 세분화된 수출·수입·수지 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아울러 표준산업분류상 별도 산업분류가 없는 ICT 산업과 콘텐츠 산업에 대해서는 특수분류 통계를 함께 제공한다.
공표 주기는 매년 3월과 9월마다 직전반기까지의 자료를 분기별로 제공하기로 했다. 제공 단위는 수출·수입 금액을 100만 달러 단위로 소수점 첫째짜리(10만달러)까지다.
지난해 지식서비스 72.6억달러 적자
편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지식서비스 무역은 72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127억7000만달러)보다 55억1000만 달러가 줄었다.
정보·통신(27억6000만 달러) 및 문화·여가(8억7000만 달러)서비스 흑자에도, 지식재산권 사용료(-33억4000만 달러) 및 전문·사업서비스(-75억5000만 달러)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다.
주요 특징으로는 서비스무역에서 지식서비스 비중이 늘어나며 적자 폭이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식 서비스 비중은 2010년 14.1%에서 지난해에는 26.8%로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기준 정보통신업(22억5000만 달러)에서는 흑자, 제조업(-44억 달러)과 개인 및 기타산업(-28억40000만 달러)에서는 적자를 보였다.
정보통신업은 소프트웨어 저작권 및 멀티미디어 저작권 수출(게임, 음악 등 콘텐츠 산업)이 빠르게 늘고, IT 개발 및 운영서비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광고 및 PR서비스 수출이 증가하면서다.
제조업의 지식서비스 무역 또한 과거에는 수입에 크게 의존했지만, 수출이 빠르게 늘며 적자 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기준 아시아 지역(51억1000만 달러) 등에서 흑자를 보였고, 북미(-57억3000만 달러), 유럽(-28억5000만 달러) 등에서는 적자를 보였다.
기관 형태별로 지난해 중 지식서비스 무역은 주로 중견기업(18억2000만 달러)에서 흑자, 대기업(-56억5000만 달러) 및 디지털중개플랫폼(-38억8000만 만달러)에서는 적자를 냈다.
특수분류로는 지난해 기준 ICT서비스산업(22억3000만 달러)과 콘텐츠산업(35억8000만 달러) 모두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준 한은 경제통계1국 국제수지팀장은 "전통서비스가 아닌 발전 시키기고 싶은 지식서비스를 따로 빼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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