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사활" 동두천시, '빙상도시'로 질주
1년여간 시·시의회·협회·단체·시민 등 유치 염원 홍보 지속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도시 활기 위한 '새로운 희망'
제시 부지 교통접근성·자연환경도 뛰어나
![[동두천=뉴시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염원 선포식. (사진=동두천시 제공) 2025.03.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01797874_web.jpg?rnd=20250321174918)
[동두천=뉴시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염원 선포식. (사진=동두천시 제공) 2025.03.24 photo@newsis.com
대한체육회에서 부지선정 공모를 연기한 상태지만, 시는 1년 넘게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가며 국제스케이트장을 반드시 동두천시로 유치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24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부지선정 유치전에 뛰어든 시는 지난 1년여간 대대적인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 시 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개회식이 열린 의정부시 빙상장에서 국제스케이트장의 동두천 유치를 염원하는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이들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염원 구호가 새겨진 의상을 입고, 깃발과 캐릭터 인형 등 소품을 활용해 동두천시의 스포츠 인프라와 열정을 세계에 알렸다.
지난달에는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직접 유치 염원 슬로건이 새겨진 의상 등을 입고 하얼빈 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아 차민규·김윤지 등 동두천시 소속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5~9월에는 지역 내 음악회·락페스티벌, 트레일러닝·자전거 대회 등 각종 행사에서 스케이트장 유치 홍보를 이어갔다.
특히 시민들과 시의회, 지역 내 협회·단체도 함께 범시민 유치 기원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며 지역사회 전체가 국제스케이장 유치에 한뜻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8월 대한체육회는 '태릉선수촌 체육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연구용역' 시행을 이유로 공모를 연기했지만, 시는 이같은 상황에도 흔들림없이 유치 필요성을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가 낙후된 지역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새로운 희망'으로 보고있다.
![[동두천=뉴시스] 동두천시 국제스케이트장 조성 조감도. (사진=동두천시 제공) 2025.03.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3/NISI20250323_0001798502_web.jpg?rnd=20250323212507)
[동두천=뉴시스] 동두천시 국제스케이트장 조성 조감도. (사진=동두천시 제공) 2025.03.24 photo@newsis.com
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시 선수들과 경기장을 찾는 국·내외 팬들과 방문객들이 크게 증가해 미군이 떠난 뒤 죽어버린 지역 경제가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군사도시와 기지촌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명실상부한 '빙상의 메카'로 개선하고, 생활인구 증가로 도시가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가 제시한 부지는 북캐슬 반환 공여지인 동두천동 산34-1번지 일원으로 소요산 인근지역으로 경관이 뛰어나며, 대기오염 청정지역이다.
해당 부지에는 지장물이 없어 공사비 절감 및 민원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건립 부지가 1호선 소요산역과 동두천역 인근에 위치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동두천시 빙상단은 오랜 역사도 갖고 있다. 2001년부터 빙상단을 운영했고, 김동성·오세종·최재봉·이주연·주형준·차민규 등 걸출한 동계스포츠 스타를 배출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동두천시는 공모에 참여한 7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빙상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오랜 빙상스포츠 역사를 지닌 준비된 도시로 타 지자체와는 다른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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