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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FOMC'에도 원화 약세…1460원 넘나든 환율

등록 2025.03.20 16:08:04수정 2025.03.20 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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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28.62)보다 8.48포인트(0.32%) 오른 2637.10에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8.35)보다 13.20포인트(1.79%) 하락한 725.15,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3.4원)보다 5.5원 상승한 1458.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3.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28.62)보다 8.48포인트(0.32%) 오른 2637.10에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8.35)보다 13.20포인트(1.79%) 하락한 725.15,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3.4원)보다 5.5원 상승한 1458.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3.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의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다소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해석에 따른 달러 약세에도 경기 부진 우려와 탄핵 정국 등 정치 불안이 원화값을 억누르며 원·달러가 1460원을 넘나들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거래일 오후 종가(1453.4원) 대비 5.5원 오른 145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2시 종가(1363.0원)보다는 4.1원 내린 수준이다. 장중 한때 원·딜러는 1461.4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간밤 환율은 달러 강세에 1460원대로 올라섰다. 튀르키예 유력 대선 주자인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이 테러 연루 혐의로 체포되고, 이에 에르도안 현 대통령 집권 장기화 우려 등 정국 불안이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하지만 이후 완화적으로 해석된 FOMC 결과가 강달러를 진정시켰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했다.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연준은 연말까지 2번의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올해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1.7%로 하향했다.

해외IB들은 점도표상 연내 정책금리 인하 전망이 2회로 유지된 점을 들어 대체로 비둘기파적인 FOMC였다고 평가한다. 노무라는 "연준이 경기둔화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이 영향으로 달러값은 강세 폭을 축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간밤 튀르키예 불안에 103.9선까지 치솟았다가 103.4선으로 내려왔다. 다우존스는 0.9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08%, 1.41% 상승했다.

반면 트럼프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부진 우려와 정국 불안은 원화값 하락으로 이어지며 원·달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지연되고 있는데 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증시는 엇갈렸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32% 오른 263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79% 떨어진 725.15에 종료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15억원과 67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이 702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913억을 순매수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결과가 예상과 달리 비둘기파적으로 나왔지만, 튀르키예 정치 불안과 국내 탄핵 관련 불확실성은 원·달러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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