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비행기 탑승 거부당하자…공항 화장실서 익사시킨 美여성
![[서울=뉴시스] 비행기에 함께 탑승하지 못하게 되자 자신의 반려견을 익사시킨 미국의 여성이 수감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사진=데일리메일)](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01797787_web.jpg?rnd=20250321165226)
[서울=뉴시스] 비행기에 함께 탑승하지 못하게 되자 자신의 반려견을 익사시킨 미국의 여성이 수감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를 타려다 저지당한 미국의 한 여성이 공항 화장실에서 강아지를 익사시켜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올랜도 경찰은 동물 학대 혐의로 앨리슨 아가사 로렌스(57)를 체포했다.
로렌스는 지난해 12월 16일 올랜도 국제공항 여자 화장실에서 자신의 반려견을 익사시킨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그는 9살짜리 미니어처 슈나우저인 반려견 '타이윈'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려고 했다.
하지만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하지 않아 탑승이 거절됐고, 로렌스는 공항 보안 검색대 앞 화장실로 타이윈을 데려가 익사시켰다.
이후 그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콜롬비아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익사한 타이윈은 공항 직원에 의해 쓰레기봉투에서 발견됐다.
직원은 조사에서 "한 여성이 이상할 정도로 오래 변기 칸에 머물렀고, 바닥에 앉아 많은 양의 물과 개 사료를 청소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타이윈의 인식표와 몸에 내장돼 있던 칩을 토대로 주인이 로렌스라는 것을 특정하고 체포했다.
로렌스는 "개와 함께 비행기를 탈 수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그는 레이크카운티 교도에 수감됐으나, 5시간 만에 5000달러(약 73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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