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40년 연속' 국내 매출 50위 기업…"삼성전자 등 7곳뿐"

등록 2025.03.24 06:00:00수정 2025.03.24 06:22: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업 10곳 중 9개, 50위권 밖으로 밀려나

'40년 연속' 국내 매출 50위 기업…"삼성전자 등 7곳뿐"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매출 기준 국내 50대 기업 중 40년 연속 자리를 지킨 곳은 삼성전자 등 7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CXO연구소가 1984년부터 2023년까지 금융 업종을 제외하고 제조 및 서비스 관련 산업군 대상의 연도별 매출 상위 50위 상장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물산 ▲LG화학 ▲현대건설 ▲대한항공 등이다.1984년 매출 50위에 이름을 올렸던 대기업 중 90%가량은 50위권 밖으로 밀려나거나 아예 주인이 바뀐 것이다.

CXO연구소에 따르면 그동안 매출 1위에 오른 기업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4곳이다.

㈜대우는 1984년 당시 매출 1위였지만 이듬해 삼성물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물산은 1985년부터 1997년까지 매출 1위를 기록했으나, ㈜대우가 1998년 선두를 탈환했다.

하지만 ㈜대우가 IMF외환위기로 휘청거리는 틈을 타, 현대종합상사가 1999년과 2000년에 1위로 도약했다.

삼성물산은 2001년에 다시 1위에 올랐지만, 삼성전자가 지난 2002년부터 확고부동의 대한민국 매출 1위 기업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도 "21세기를 주도하며, 영원할 것만 같았던 30개 대표 기업 중 24개가 새로운 혁신 기업에 의해 무대에서 밀려났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그는 삼성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