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전형 탈피' 국립극단 '창작트랙 180°-소실점 후퇴' 최종 발표회
국립극단, 연극언어 개발·공연미학 확장…'과정'에 집중
정세영 연출 "다양한 관점 반영하는 무대 표현 탐구"

국립극단 '창작트랙 180°' 참여 예술가 정세영. (사진=국립극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립극단이 28~29일 경기도 고양시 향동에서 '창작트랙 180°-소실점의 후퇴' 최종발표회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창작트랙 180°'의 첫 참여 예술가로 선정된 정세영 연출이 지난 180일간 진행해 온 창작 연구 프로젝트의 과정과 단편을 선보이는 자리다.
'창작트랙 180°'는 지난해 10월 국립극단이 새로 도입한 공연예술 연구 개발 사업이다. 상·하반기 한 명씩, 매년 두 명의 예술가를 선정해 창작 과정을 함께한다.
최종 결과물로서 한 편의 연극을 완성하기 위해 진행된 기존 사업들과는 달리 결과물이 도출되지 않더라도 창작 과정에 집중하는 데에 사업 취지가 있다.
국립극단은 이를 통해 새로운 연극언어를 개발하고 공연미학을 확장해 연극 생태계의 다양화와 포괄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창작트랙 180°' 초대 참여 예술가로 선정된 정세영 연출의 '소실점의 후퇴'는 피터 브뤼겔이 그린 원근법이 작동하지 않는, 하나의 소실점이 아닌 다중 초점이 나타난 한 장의 그림에서 출발했다.
정세영 연출은 이번 최종발표회에서 블랙박스 소극장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공간들이 연극을 품는 시대에 현대 공연예술의 관점과 무대 표현을 천착하고, 연출이 프로젝트에서 발견한 탐구의 일부분을 시험적인 상연의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 연출가는 "현대 공연예술에서 원근법과 소실점의 개념을 재검토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는 무대 표현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최종발표회가 열리는 장소는 보편적인 극장이 아닌 고양시 향동에 위치한 한 빌딩의 스튜디오다. '향동 616호'로 불리는 이 곳은 극장이라는 개념을 한정된 형태로 고정하지 않는다는 프로젝트의 주제를 대변한다.
한편, 올해 상반기 '창작트랙 180°'에는 예술가 황혜란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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