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상 한양대 겸임교수, 서울교육감 출마…'현장경험' 강조
"36년간 학교현장과 교육행정 경험"
자사고·특목고 폐지 "하지 않겠다"
"교육 만족도, 청렴도 공동 1위 목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사무실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서울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을 지낸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부문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그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환경빌딩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서울 학교가 처한 어려움과 문제를 거의 파악하고 준비해왔다"며 "리더가 첫 번째로 갖춰야 하는 것은 현장경험"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 예비후보는 서울 강남중·신도림고·도선고 교장을 지낸 자신의 이력을 강조하며 "36년간 학교현장과 교육청, 교육지원청에서 직접 교육과 교육행정을 경험한 윤호상은 학생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안다"며 "우리는 아이들의 현재 삶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대안을 찾는 후보, 미래의 삶을 만들어가도록 혼을 바치는 후보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반대' 의견을 밝힌 자사고 및 특목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에 대해선 "학교의 다양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기에 현재의 자사고 및 특목고 폐지정책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만족도 공동 1위, 청렴도 공동 1위가 될 수 있도록 서울교육을 이끌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자신의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11개 교육장 시민 공모제 등 교육청 인사제도 개편 ▲학력신장을 위한 기본학력 지원 멘토·멘티제 ▲사건, 사고 없는 안전한 학교 ▲교육약자에 대한 지원 확대 ▲돌봄, 사교육비 등 학부모 부담 최소화 ▲교원 업무부담 경감 ▲초등학교 6년제에서 5년제로 학제 개편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윤 예비후보는 "말만 화려하고 알맹이가 없는 이벤트성 교육은 우리 아이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질 않고 교육자들에게 피로감만 가중시킨다"며 "올바른 생각과 말이 이어지는 혼이 있는 알찬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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