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즈인' 인기 비결…"제품력은 기본, 진정성도 담았어요"
마케팅 담당 장다영 팀장·김기민 대리 인터뷰
넘버즈인은 지난 19일 레페리가 개최한 '대한민국 유튜버’s 어워즈 라이징스타 2021'에서 스킨케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올해 성장이 가장 유망한 브랜드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뷰티 크리에이터가 직접 선정해 의미가 크다.
레페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뷰티 유튜버 총 882명이 게재한 무협찬 콘텐츠 1만4062개를 100% 전수 조사했다. 총 2898개 브랜드, 1만6953개 제품 중 총 43개를 선정했다. 브랜드·제품 부문 각각 6개, 37개다. 브랜드 부문은 경쟁률 402대1을기록했다. 코로나19로 트러블·홈케어 수요가 증가, 스킨케어 제품간 심화된 경쟁이 반영된 결과다.
넘버즈인 마케팅을 담당자 장다영 팀장과 김기민 대리에게 인기 비결을 들어봤다.
넘버즈인 장다영 팀장(왼쪽), 김기민 대리
"넘버즈인 브랜드 특유의 진정성 때문이다. '피부고민 해결'이라는 화장품의 본질적인 목적에 집중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사람마다 피부 고민은 다르다. 같은 맥락에서 뷰티 크리에이터 피부 고민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고, 오랜 시간 충분히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독려했다. 사용 후기를 솔직하게, 심지어 단점까지 영상에 담길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소통하고 있다. 우수한 제품력과 진정성이 크리에이터에게 전달됐고, 광고가 아닌 무협찬 리뷰로 제품을 많이 추천해줬다."
-클렌징 오일, 크림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넘버즈인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넘버즈인은 오로지 고객에만 집중한다. '없어빌리티'가 차별화 포인트다. 론칭 당시 인스타그램 감성이 인기를 얻으며 시크한 용기 디자인과 멋진 비주얼을 강조한 스킨케어 브랜드가 많았다. 넘버즈인은 이러한 감성과 많이 동떨어진 느낌이지만, 소비자가 제품을 쓰면서 체감하는 부분에만 투자했다. 의미없는 단어나 허세 가득한 영어 등 어렵고 있어 보이는 제품명이 아닌, 모든 제품에 숫자를 붙여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을 썼을 때 느낄 수 있는 사용감이나 효능을 그대로 제품명에 담았다. 제품명만 봐도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있다. 제조사에서 '이렇게 높은 원가로 출시 할거냐'고 몇 번이나 묻기도 했다. 불필요한 마케팅비, 포장비를 과감하게 줄이고 제품 내용물에 집중 투자해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 부문 1위를 차지한 '클렌징 오일'과 '크림'도 소개해달라.
"클렌징오일과 크림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 많은 카테고리여서 오직 제품력으로 승부했다. 터무니없이 비싸지만 제품력 만큼은 인정한다는 제품을 타깃으로 삼았다. 단점은 개선하고 장점은 업그레이드했다. '1번 말끔 순삭 클렌징오일'은 민스코님을 시작으로 많은 뷰티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자발적으로 생성됐다. 클렌징오일이 산뜻할 수 있다는 새로움과 립앤아이리무버 없이도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말끔히 지워내는 세정력에 놀라는 분위기다. '2번 리얼 세라마이드 보습크림'은 단종을 고려할 정도로 판매가 저조했다. 루씨님의 '넘버즈인 추천템' 영상에서 2번크림을 '턱 좁쌀 특효약'으로 소개한 뒤 재구매가 늘고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 추천을 통한 구매가 높아지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강점은.
"고객 후기 수백개가 모이면 입소문 바이럴이 형성된다. 뷰티 크리에이터의 진정성있는 영상 한 편이 매출로 이어지는 경우를 여러 번 경험했다. 특히 광고성 없는 무협찬 컨텐츠 영향력이 더 크다. 기초제품은 바꾸기가 쉽지 않고, 새로운 기초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나와 같은 피부 고민을 가진 사람이 효과를 봤다'는 설득력이 중요하다. 뷰티 크리에이터를 통해 넘버즈인의 진정성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뷰티 크리에이터의 친밀감과 신뢰도, 매력을 무기로 고객에게 반감없이 전달할 수 있다. 잘 만든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바이럴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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