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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난 예외…기아 EV 시리즈 '세계 질주'

등록 2024.05.31 14:31:07수정 2024.06.03 13: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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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30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기아 공장에서 대형 전기 SUV 'EV9' 첫 생산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지사(왼쪽 다섯째) 부부와 조지아주 상하원 의원 등이 참석해 윤승규 기아 아메리카 CEO(왼쪽 셋째) 등 관계자에 축하 인사를 건냈다. (사진=기아 아메리카 제공) 2024.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30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기아 공장에서 대형 전기 SUV 'EV9' 첫 생산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지사(왼쪽 다섯째) 부부와 조지아주 상하원 의원 등이 참석해 윤승규 기아 아메리카 CEO(왼쪽 셋째) 등 관계자에 축하 인사를 건냈다. (사진=기아 아메리카 제공) 2024.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전기차 시장이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감소를 보이는 가운데, 기아가 전기차 브랜드인 EV 시리즈와 신개념 다목적 전기차(PBV)를 내세워 세계 시장에서 질주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30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소재 공장에서 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2025년형 EV9' 생산을 시작했다. 이날 만든 미국산 EV9 1호차는 기아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한 최초의 전기차다.

기아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EV9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판매량은 700여대에 그치지만, 수출량은 1만대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만 4000대 넘게 팔렸고, 현지 생산량 공급이 시작되면 판매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날 기아는 독일 베를린에서 '범유럽 딜러대회'를 열고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범유럽 딜러대회는 유럽 내 기아의 모든 법인 사장단과 대리점, 딜러 등이 함께 모이는 행사로 유럽시장 전반에 대한 기아의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유럽 42개국에서 기아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중기 전략과 신차 출시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기아의 유럽 사업을 총괄하는 마크 헤드리치 유럽권역본부장 등 경영진이 총 출동해 EV3와 EV5·EV6·EV9 등과 함께 기아가 올 초 CES에서 공개한 다목적 전기차 PV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최근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시에 오픈한 기아 매장 앞에 기아의 전기차 모델인 EV5가 늘어선 모습. (사진=양홍하이 기아 중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 웨이보) 2024.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최근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시에 오픈한 기아 매장 앞에 기아의 전기차 모델인 EV5가 늘어선 모습. (사진=양홍하이 기아 중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 웨이보) 2024.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는 중국에서도 반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현지에서 생산해, 중국에서 먼저 출시한 EV5는 올해 1분기 1880대 정도가 팔리면서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기아는 최근 중국 남부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시에 새로운 매장도 열고, EV5 1000대를 공급했다.

한국에서는 첫 보급형 전기차 EV3도 내달 출시한다. 보조금 혜택을 감안하면 3000만원대 중반에 구매할 수 있어, 전기차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견제를 높이는 상황이어서 기아와 현대차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미국과 유럽에 현지 거점을 확보하고, 신차 투입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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