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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만 뜨면 귀신 빙의되는 女…이 질환 때문에

등록 2025.01.03 07:00:00수정 2025.01.03 09: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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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7일 오후 제주시 이호동에서 바라본 동쪽 하늘에 올해 가장 큰 슈퍼문이 떠 있다. 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을 때의 보름달을 뜻한다. 이번 슈퍼문은 지구와 약 35만7200㎞ 떨어져 있다. 2024.10.1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7일 오후 제주시 이호동에서 바라본 동쪽 하늘에 올해 가장 큰 슈퍼문이 떠 있다. 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을 때의 보름달을 뜻한다. 이번 슈퍼문은 지구와 약 35만7200㎞ 떨어져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보름달이 뜨면 빙의된 듯한 행동을 하던 여성의 병명이 밝혀졌다.

30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출신의 한 55세 여성은 보름달이 뜨면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거나 다른 목소리로 말하고, 눈물을 통제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

그의 증상은 최대 2시간까지 지속되며 마치 빙의된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여성은 7년 동안 현지 대체의학으로 치료를 받다가 결국 병원에 입원했으며, 간, 신장, 뇌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

그러나 정신과 검사 결과, 그가 청소년기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평소에도 기력 저하, 절망감, 사회적 위축감으로 고통받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그는 환경에 대한 각성과 자아의 일시적 상실 상태인 '트랜스 및 빙의 장애(TPD)'와 우울증의 한 형태인 '기분부전증' 진단을 받았다.

여성은 항우울제 복용과 함께 매주 심리치료를 받았고, 그 후 몇 달 동안 상태가 점차 호전됐으며, 빙의된 듯한 모습을 보이는 횟수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의료진은 보름달과 그녀의 증상은 연관성이 낮다며, 밤이 아닌 낮에도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례는 국제 학술지 '큐리우스(Cureus)'에 게재됐다.

한편 TPD는 희귀질환으로 치료가 지연되면 증상이 악화된다고 알려졌다.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이 없어지고 팔다리나 손가락, 발가락의 움직임이 통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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