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3월부터 무역협상 개시… USTR대표 방일
자동차, 농수산물 등의 분야서 입장차 커 난항 예상
【워싱턴=AP/뉴시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7일(현지시간) 하원 세입위원회에 출석해 내달 일본을 방문해 양자 무역협상을 시작할 것임을 밝혔다. 2019.01.31
28일 NHK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7일(현지시간) 하원 세입위원회에 출석해 "내달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며 "일본과의 협상은 긴급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해 미일 양자 무역협상이 곧 개시될 것임을 시사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어 미국이 이탈한 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가 작년 12월에 발효되면서 일본에 대한 농수산물 수출에서 미국 농가가 불리한 입장에 처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국 통화를 하락시키는 환율조작 문제와 관련해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해 내달부터 개시되는 일본과의 협상에서 이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예측했다.
방송은 미국 정부가 일본에서 수출되는 자동차로 인한 무역적자를 문제시하고 있어, 내달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방일과 함께 개시되는 미일 무역협상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작년 9월 뉴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자 무역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자동차 및 농산물, 서비스 등의 분야에 있어서 미일간 입장 차가 커 협상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미국과의 무역협정은 물품교역협정(TAG)이라고 분명히 밝히면서, 서비스 분야 등을 포함하는 FTA와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같은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일본과 FTA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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